현대중공업이 사내에 최첨단 건강증진센터를 설립, 근골격계 질환 예방 및 치료에 적극 나섰다.

 현대중공업은 8일 오후 5시 민계식·최길선 사장과 최윤석 노조위원장, 김성광 울산노동사무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건강증진센터 개원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노사 합의에 따라 설립된 380여평 규모의 이번 건강증진센터는 기존의 의료시설을 대폭 확장한 것으로, 부속의원과 물리치료실, 재활치료실, 휴게실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지난 6월 기공해 4개월만에 완공됐다.

 의사 2명과 간호사 8명, 물리치료사 3명, 운동치료사 2명 등 총 15명의 의료진이 상주하면서 진료를 맡게되며, 4개의 진료실을 비롯해 주사실, 난청상담실, 치료실, 체력측정실, 심전도실, 물리치료실, 재활치료실 등 산업질병과 관련된 종합 의료서비스 시설을 갖추고 있다.

 특히 이 건강증진센터는 근골격계 환자의 진단과 치료를 위한 43종, 200여대의 각종 장비를 갖추고 있어 보다 체계적인 직업성 질환의 예방 및 치료가 가능해졌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또 옥상 100여평에는 조경을 갖춘 휴게시설도 확보, 직원 휴식공간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최근 산업계에서 중요한 이슈로 떠오르는 근골격계질환 및 산업보건 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최첨단 수준의 건강증진센터를 개원하게 된 것"이라며 "직원들의 건강 유지와 직업성 질환 방지를 위해 만전을 기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이와는 별도로 25명의 의료진으로 8개소의 의무실과 1개소의 물리치료실을 사업장에 가동하고 있다. 이재명기자 jmlee@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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