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주자 모집공고 반년만에

아파트 256가구 분양 완료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세

지역 주택시장 다시 꿈틀

▲ 울산 문수로 두산위브더제니스(남구 신정동 1128­1 일원) 아파트 256가구가 이달 초 분양완료됐다.
울산 아파트 시장에 오랜만에 나온 신규물량인 울산 문수로 두산위브더제니스(256가구)가 완판을 기록하며 지역 부동산 경기 회복세를 이끌고 있다.

20일 시행사 시티건설에 따르면 이달 초 문수로 두산위브더제니스(남구 신정동 1128­1 일원) 아파트 256가구가 100% 분양완료됐다. 지난 3월28일 입주자 모집공고를 낸지 6개월여 만이다. 분양계약자 분포를 보면 울산지역 계약자가 70%, 외부 대구 및 수도권지역 30% 가량인 것으로 집계됐다. 문수로 두산위브더제니스 오피스텔은 총 99실 중 67%가 분양됐으며, 현재 선착순 분양중이다.

시티건설 관계자는 “초기 분양시 울산 경기하락으로 인한 실수요자 관망세로 분양률이 다소 낮았지만, 올 하반기 8월부터 분양률이 급상승했다”고 설명했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이번 두산위브더제니스의 완판과 더불어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 등으로 지역 주택시장 경기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울산은 주택경기가 침체로 인해 2017년 12월 울산테크노산업단지 호반베르디움(962가구)이 분양한 이후 신규 아파트 공급이 거의 없었다. 지난해에는 분양한 아파트가 한곳도 없었다. 그러나 올해 두산위브더제니스를 시작으로 동구 전하동에 들어서는 스위첸 웰츠타워(635가구) 또한 1순위 청약에서 미달물량은 75가구로 12%에 불과했다.

실제로 2016년 12월부터 34개월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던 울산 아파트 매매가격도 주간단위로 4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중이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울산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9월 셋째주(0.03%) 이후 10월 둘째주(0.06%)까지 4주 연속 상승했다.

지역 부동산 관계자는 “울산 경기가 바닥을 딛고 상승여지가 높다는 평가와 5대 광역시 중 울산 경기침체로 인해 부동산 매매가가 저평가 되고 있다는 의견이 많다”며 “특히 최근 들어 외부 투자세력이 울산으로 유입되면서 향후 부동산 경기가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우사기자 woosa@ksilbo.co.kr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