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 투수 에이스 선발대결

조쉬 린드블럼(32·두산 베어스)과 에릭 요키시(30·키움 히어로즈)가 2019년 프로야구 한국시리즈(KS) 첫 페이지를 연다.

린드블럼과 요키시는 22일 오후 6시30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9 KBO KS 1차전 선발로 등판한다.

김태형 두산 감독과 장정석 키움 히어로즈 감독은 21일 잠실구장에서 치른 KS 미디어데이에서 1차전 선발 투수를 공개했다. 두산은 에이스를 내세워 정면 승부를 걸었고, 키움은 상대 성적을 보고 선발을 정했다.

린드블럼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한국시리즈(KS) 1차전 선발로 나선다.

린드블럼은 2019 KBO리그 최고 투수다. 그는 올해 20승 3패 평균자책점 2.50으로 활약했다. 다승과 승률(0.870), 탈삼진(189개) 1위에 오르며 ‘2019년 최고 투수’로 평가받았다.

요키시는 올해 정규시즌에 13승 9패 평균자책점 3.13으로 호투했다.

하지만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에서는 2경기에서 7이닝 12피안타 4실점 5.14로 부진했다.

장정석 감독은 KS에서 요키시에게 ‘긴 이닝 소화’를 기대한다.

장 감독은 “두산에 강했던 요키시를 1선발로 정했다”라고 설명했다.

정규시즌과 포스트시즌 성적에서는 린드블럼이 앞선다.

하지만 상대 성적에서는 요키시가 더 자신감을 가진다.

린드블럼은 올해 키움을 상대로 4차례 등판해 2승1패 평균자책점 4.13으로 다소 고전했다.

반면 요키시는 두산전에서 5경기 2승2패 평균자책점 3.19로 강했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우리가 올해 좌완 투수에 약했다. (상대 엔트리에서 한 명을 뺄 수 있다면) 요키시를 빼고 싶다”고 했다.

그러나 린드블럼에 대한 믿음은 여전하다. 김 감독은 “설명이 필요 없다. 린드블럼은 우리 팀의 에이스다”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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