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출신 김현숙·임기묘 등
전폭 지원 대회마다 호성적
행복학교도 金 등 메달 12개

▲ 제39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 금 13개, 동 1개를 획득한 동구청 돌고래역도단이 21일 동구청을 방문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동구청 제공

울산 동구 돌고래역도단이 지난 13일부터 19일까지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제39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 금메달 13개, 동메달 1개를 획득했다.

이는 울산 선수단이 획득한 금메달 72개의 18%에 달하는 수치다. 돌고래역도단은 또 한국 신기록 10개를 갈아치우는 기염도 토했다.

21일 동구에 따르면 제39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 울산광역시 대표로 출전한 동구청 돌고래역도단 선수들은 벤치프레스 및 파워리프트 전종목에서 한국 신기록 10개를 갈아치웠다.

벤치프레스 종목에서는 김현숙 선수(여 -41㎏)가 파워리프팅과 웨이트리프팅, 개인종합 등에서 금메달 3개를 획득했다.

파워리프트 종목에서는 임기묘(여 -84㎏), 강원호(남 -92㎏), 김형락 선수(남 -100㎏) 등 3명이 각각 자신의 체급에서 스쿼드, 데드리프트, 개인종합 등 금메달 3개씩을 획득했다.

또 임권일 선수(남 -85㎏)는 파워리프팅 금메달과 개인종합 동메달을 획득해 총 금메달 13개, 동메달 1개를 땄다.

돌고래역도단의 무더기 금메달 획득 비결에 대해 황희종 감독은 선수들이 어렸을 때부터 꾸준히 훈련해 온 결과라고 자평했다.

황 감독에 따르면 다른 팀들이 타 지역 선수들을 스카웃해오는 것과 달리 돌고래역도단 선수들은 모두 울산 출신이다.

황 감독은 “재능이 있는 선수를 초등학교 시절부터 선발해서 10년째 지도하고 있다. 여기에 동구에서 장애인역도단을 창단해 시설과 훈련에 전폭적인 지원을 해주면서 순풍에 돛을 단 배처럼 매 대회마다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울산행복학교(교장 장혜경)도 교기인 역도 종목에서 금메달 4개, 은메달 3개, 동메달 4개를, 배드민턴에서 금메달을 1개를 획득하는 등 총 12개의 메달을 수확하며 울산의 선전에 힘을 보탰다.

김현주기자 khj1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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