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출신 김현숙·임기묘 등
전폭 지원 대회마다 호성적
행복학교도 金 등 메달 12개
울산 동구 돌고래역도단이 지난 13일부터 19일까지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제39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 금메달 13개, 동메달 1개를 획득했다.
이는 울산 선수단이 획득한 금메달 72개의 18%에 달하는 수치다. 돌고래역도단은 또 한국 신기록 10개를 갈아치우는 기염도 토했다.
21일 동구에 따르면 제39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 울산광역시 대표로 출전한 동구청 돌고래역도단 선수들은 벤치프레스 및 파워리프트 전종목에서 한국 신기록 10개를 갈아치웠다.
벤치프레스 종목에서는 김현숙 선수(여 -41㎏)가 파워리프팅과 웨이트리프팅, 개인종합 등에서 금메달 3개를 획득했다.
파워리프트 종목에서는 임기묘(여 -84㎏), 강원호(남 -92㎏), 김형락 선수(남 -100㎏) 등 3명이 각각 자신의 체급에서 스쿼드, 데드리프트, 개인종합 등 금메달 3개씩을 획득했다.
또 임권일 선수(남 -85㎏)는 파워리프팅 금메달과 개인종합 동메달을 획득해 총 금메달 13개, 동메달 1개를 땄다.
돌고래역도단의 무더기 금메달 획득 비결에 대해 황희종 감독은 선수들이 어렸을 때부터 꾸준히 훈련해 온 결과라고 자평했다.
황 감독에 따르면 다른 팀들이 타 지역 선수들을 스카웃해오는 것과 달리 돌고래역도단 선수들은 모두 울산 출신이다.
황 감독은 “재능이 있는 선수를 초등학교 시절부터 선발해서 10년째 지도하고 있다. 여기에 동구에서 장애인역도단을 창단해 시설과 훈련에 전폭적인 지원을 해주면서 순풍에 돛을 단 배처럼 매 대회마다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울산행복학교(교장 장혜경)도 교기인 역도 종목에서 금메달 4개, 은메달 3개, 동메달 4개를, 배드민턴에서 금메달을 1개를 획득하는 등 총 12개의 메달을 수확하며 울산의 선전에 힘을 보탰다.
김현주기자 khj11@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