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고생하는 농민의 마음은 알지 못하고 농번기 빈집을 노리는 파렴치한 좀도둑이 극성을 부려 농심을 울리는 것도 이때이다.
서양속담에 "하나님은 믿되, 문단속은 하라"는 말이 있다. 이 말은 평소 집안 문단속을 철저히 하고, 귀중품은 금융기관이나 경찰관서에 맡기는 등 자기 재산은 스스로 지키면서 하나님을 믿고, 사람을 믿으라는 격언일 것이다.
유난히 태풍 피해가 많았던 올해, 추수기 빈집털이 예방을 철저히 하여 단 한건의 도난사고도 없는 가을이 되기를 기원해 본다. 노경식(경남 함양경찰서 경무계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