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감사 자료 분석 결과

지난해 62.5%…꼴찌 수준

시설낙후·공간협소 등 원인

일자리플랫폼 활성화도 지적

울산 여성기업종합지원센터 입주율이 2년 연속 60%대에 머물고 있는 가운데 근본적인 원인파악 및 운영방식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1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위성곤 의원(더불어민주당·서귀포시)이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8년 울산 여성기업종합지원센터(이하 지원센터)의 기업 입주율은 62.5%로 전국에서 두번째로 낮았다.

센터별 입주기업 현황을 보면 울산 지원센터의 보유실수는 16실로 2016년에는 15개 기업이 입주해 93.8%의 입주율을 기록했다. 그러나 2017년에 11개 입주기업 68.8%, 2018년 10개 입주기업 62.5% 등으로 입주율이 떨어졌다.

중기부에 따르면 2018년 기준 지원센터 60%대 입주율을 기록한 곳은 울산을 포함해 광주, 경남 3곳뿐이었다. 광주 지원센터는 지난해 15개 보육실수에 9개 기업이 입주해 전국에서 가장 낮은 60.0%의 입주율을 보였다.

이에 대해 중기부는 일부 센터의 입주율 하락 원인을 시설낙후, 공간협소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지원센터의 낮은 여성기업 일자리플랫폼 운영실적도 문제로 지적됐다. 여성기업 일자리플랫폼은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여성기업과 전문인력을 합리적 비용으로 매칭해 인력난을 해소하고자 2017년 11월부터 시범운영을 시작했다. 이 사업의 경우 2017년 매칭 82건, 올해 7월 기준 53건으로 매칭률이 각각 7.7%와 5.2%에 불과했다.

위성곤 의원은 “여성기업종합지원센터의 낮은 입주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원인을 분석하고 적극적인 사업화지원 방안을 찾아야 할 시점이다”며 “일자리플랫폼 운영에서는 만족도 조사 등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우사기자 woosa@ksilbo.co.kr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