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은 8일 울주군청을 통해 지난 태풍 매미로 인해 떨어진 배 1천상자를 구입해 직원들과 불우이웃 단체에 전달했다.

 현대차는 "태풍 피해로 실의에 빠진 울산지역 농민을 돕기 위해 낙과배사주기 운동에 동참하기로 했다"며 "단순히 농민을 돕는다는 차원을 넘어서 직원들이 낙과배를 통해 농민들의 아픔을 조금이나마 함께 느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구입한 배 가운데 900상자를 직원들에게 나눠주고, 나머지 100상자는 울산양로원, 울산양육원, 청애요양원 등 지역내 5개 복지시설에 전달했다.

 이에 앞선 지난달 30일에는 현대차 울산공장 여직원 모임인 "새마음회"가 북구지역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배즙 350상자를 구입해 북구청에 기증했다.

 한편 그동안 낙과사주기운동에 적극 동참해온 울주군 농산과는 현대자동차를 마지막으로 공식적인 낙과사주기운동을 마무리했다.

 울주군은 지난 9월19일 낙과사주기 창구를 개설한 이후부터 10월8일까지 20일동안 울주군과 관내 농협을 통해 7천460상자(1억293만원)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송희영기자 shy@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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