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시는 23일 울산시의회 시민홀에서 마이스산업 관련 전문가, 시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울산 마이스산업 발전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2021년 컨벤션센터 개관 앞두고
전문가들과 운영 활성화 등 모색
풍부한 산악관광·산업인력 강점
약점은 MICE 사업체·인력 부족
개관 초기 안정적인 안착 위해서
지역특화컨벤션 개념 도입 제시

울산전시컨벤션센터 건립사업이 본격화되면서 울산시가 마이스(MICE·복합전시) 산업 중장기 종합발전계획을 내놨다. 울산 MICE 자원과 역량을 총결집하는 지역특화컨벤션 개념을 도입해 센터의 조기 안착을 도모, 나아가 동아시아 산업전시·기업미팅의 중심지로 도약한다는 전략이다.

울산시는 23일 시의회 1층 시민홀에서 MICE산업 관련 전문가와 시민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울산 MICE산업 발전 토론회’를 개최했다. 토론회는 2021년 3월 전시컨벤션센터(사업비 1678억원) 개관을 앞두고 전문가와 함께 MICE산업의 발전 방안과 전시컨벤션센터 운영 활성화 전략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경우 울산발전연구원 경제사회연구실장은 ‘울산전시컨벤션센터 운영 전략’을 주제로 △울산의 여건 분석 △울산전시컨벤션센터의 비전 목표 및 전략 등을 소개했다.

이 실장은 SWOT 분석을 통해 울산의 강점요인으로 다양한 제조산업기반, 풍부한 산업 인력과 기술, 해양 및 산악 관광자원, 반구대 암각화 등 역사문화자원 등을 꼽았다. 기회요인으로는 글로벌 전시컨벤션산업의 성장, 울산시의 사업 추진의지, 신기술·신산업 전시기회 확대, 태화강 국가정원, 산업인력공단을 중심으로 한 혁신도시 MICE 수요 증가 등을 내놨다.

약점요인으로 MICE 사업체 부족, 전시컨벤션 전문인력 부족, 전시컨벤션 유치 및 마케팅 경험 미흡, 후발주자로서의 초기 시장 진입 장벽 등이 제시됐다. 위험요인은 대전, 경북, 경남권 전시컨벤션과의 경쟁, 지자체간 전시컨벤션 유치 경쟁 심화, 타지자체의 공격적인 마케팅 등으로 나타났다. 이 실장은 울산 MICE의 최종 목표로 동북아 기업네트워크의 중심지로의 자리매김을 제시했다.

실행 전략으로 △전통 사업 기반을 토대로 초기전략 수립 △미래전략산업 MICE와 연계해 신산업 분야 선점 △산업인프라의 활용한 차별화 전략 △전시중심형 전시컨벤션센터로의 포지셔닝 전략 △신기술산업 전시기회 확대에 주목 △관광권 개발 사업과 MICE산업 육성 전략 연계 등을 꼽았다

단기운영전략은 조기 활성화와 가동률 제고에 맞췄다. 지역기업과 지자체 회의의 적극적 유치, 지역 산학연과의 공동마케팅 전개, 지역민을 위한 문화이벤트 개최, 기업미팅 시장 마케팅 전략 수립, 인센티브 시장 마케팅 전략 수립 등이 포함됐다.

장기 운영전략은 지속가능한 성장 발전에 초점을 뒀다. 국제회의 도시 지정 추진, MICE 전담 기구 설립, 전시컨벤션 복합지구 지정, 지역 MICE 인프라 강화, 도시마케팅 인식 강화, 전문인력 양성 및 유관산업 활성화, 개방형 MICE 클러스터 결성 등이 들어갔다.

전시컨벤션센터의 초기 안정적인 안착을 위해 지역특화컨벤션 개념 도입도 제시했다. 민관합동 MICE 추진단을 꾸려 울산시, 울산전시컨벤션센터, 산업체, 대학·연구소 공유숙박 플랫폼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지역 MICE 자원과 역량을 총결집하는 게 핵심이다.

이 실장의 발표에 이어 윤승현 한남대학교 교수가 좌장을 맡아 김갑수 부산관광공사 마케팅실장, 김현 한국생태관광협회 이사, 허준 동덕여자대학교 교수 등이 토론했다. 최창환기자 cchoi@ksilbo.co.kr

MICE는 기업회의(Meeting), 포상관광(Incentives), 컨벤션(Convention), 전시회(Exhibition)의 머리글자를 딴 용어로, 마이스 산업은 이를 통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제반 산업을 말한다.  최창환기자 cchoi@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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