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27일 3일간...객실 2개층 룸 28개 갤러리로

작가들 방마다 다른 작품 선봬

입장료·관람료 모두 무료

▲ 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울산롯데호텔에서 ‘더코르소 아트페어’가 열린다. 객실 2개층(8~9층) 28개 룸이 행사 기간 모두 작은 갤러리로 바뀐다.
“우리 호텔갈까? 그림 보러….”

미술전시회는 갤러리에서만 열리는 게 아니다. 요즘 미술행사는 장소를 가리지 않는다.

그 중 ‘호텔’은 갤러리 외에 가장 인기를 끄는 전시장소다.

침대와 소파 등이 놓인 객실은 우리 사는 일상생활 공간과 다르지 않다.

그 곳에 전시된 미술품을 보면서 실생활에 유용한 미술 인테리어 정보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울산롯데호텔에서 ‘더코르소 아트페어’가 열린다. 객실 2개층(8~9층) 28개 룸이 행사 기간 모두 작은 갤러리로 바뀌는 것이다.

더코르소 아트페어는 포항을 중심으로 전시를 이어오던 더코르소갤러리 장선헌 대표가 서울, 대구, 부산, 울산 등 활동영역을 넓히고자 해마다 꾸준히 치러 온 아트페어다. 호텔 객실마다 각각 다른 갤러리와 작가들이 입주해 3일 간 다양한 미술작품을 소개하고 판매하는 것이다.

이번 행사는 제9회 더코르소 아트페어에 해당된다.

호텔에서 열리는 아트페어라고 해서 부담을 가질 필요는 없다.

엘리베이터를 이용해 해당 객실에 내린 뒤 복도를 따라 좌우 객실을 지그재그로 오가면서 천천히 그림을 감상하면 된다. 입장료나 관람료는 전혀 없다.

그림 마니아라면 현장에서 마음에 꼭 드는 그림을 발견했을 때 구매하면 된다.

갤러리 관계자에게 가격을 물어보고, 운이 좋다면 흥정도 가능하다.

아트페어의 본질이 그림을 사고파는데 있다지만, 그렇다고 방문객 모두가 작품을 꼭 사야하는 건 아니다. 사실, 새로운 작가의 다양한 작품을 감상하기 위해 방문하는 사람도 꽤 많다. 홍영진기자 thinpizz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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