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잔액 전월比 532억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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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시장 침체 여파로 울산지역 주택담보대출이 한달만에 다시 감소로 돌아섰다. 특히 예금은행의 주담대출은 5개월만에 감소로 전환한 반면, 농협·신협·새마을금고 등 비은행금융기관의 주담대출은 14개월 연속 감소행진을 이어갔다.

24일 한국은행 울산본부가 발표한 ‘8월 울산지역 금융기관 여수신 동향’에 따르면 울산지역 가계대출 잔액은 20조5414억원으로 전월보다 532억원 감소했다. 지역 가계대출 증감액은 6월 -392억원, 7월 536억원에 이어 한달만에 다시 감소를 기록했다.

금융기관별로는 예금은행의 가계대출은 소폭(78억원) 증가한 반면 비은행금융기관 가계대출은 583억원 감소했다. 비은행금융기관의 가계대출은 전월에 이어 3개월 연속 감소했다.

지역 가계대출 가운데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11조4220억원으로 전월 보다 532억원 감소했다. 예금은행 주담대출은 210억원, 비은행금융기관 주담대출은 322억원 각각 감소했다.

지역 주담대출 감소는 지역 제조업 경기 부진과 이로 인한 일자리 감소와 지속적인 인구유출, 주택경기 침체 등으로 지역 주택시장의 부진세가 여전하는 신호음으로 해석되고 있다.

울산의 주택가격은 2016년 12월(-0.04%)부터 올해 9월말까지 34개월 째 하락세를 기록했다. 올해 9월말(누계)까지의 울산지역 주택매매가격 하락률은 -3.55%로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컸다.

한편 8월 울산지역 총수신은 43조3000억원으로 전월대비 1879억원 증가했다. 총여신은 42조3000억원으로 기업대출이 늘어난 영향으로 전월대비 850억원 증가했다. 김창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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