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화원에 '독도 라이브 영상관' 설치…한국어 백일장·퀴즈대회 개최

▲ '브라질 세종학당 원(One) 페스티벌 2019'
(상파울루=연합뉴스) 브라질 한국문화원은 '독도의 날'인 25일(현지시간) 상파울루 중심가에 있는 문화원 건물에서 한국어 학습자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브라질 세종학당 원(One) 페스티벌 2019'를 개최했다.

[경상일보 = 연합뉴스 ] 중남미 한류의 거점인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독도를 통해 한국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뜻깊은 행사가 마련됐다.

    브라질 한국문화원(원장 권영상)은 '독도의 날'인 25일(현지시간) 상파울루 중심가에 있는 문화원 건물에서 한국어 학습자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브라질 세종학당 원(One) 페스티벌 2019'를 개최했다.

   한류 열기 속에 최근 한국어를 배우려는 사람들이 급증하면서 한국문화원은 지난해부터 10월을 '한글의 달'로 정하고 세종학당 수강생과 교사 등을 초청해 다양한 한글 체험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는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한국문화원 안에 인터넷으로 독도 전경을 보여주는 라이브 영상관을 설치하고 울릉도·독도 관광 VR 시연회를 여는 등 '독도 알리기'에 주력했다.
 

브라질 한국문화원에 설치된 독도 라이브 상영관
(상파울루=연합뉴스)25일(현지시간) '독도의 날'을 맞아 브라질 상파울루 시내 한국문화원에 독도 라이브 상영관이 설치됐다.
 

    행사 참석자들은 일제 강점기에도 굳건히 우리말을 지켜낸 역사를 다룬 영화 '말모이'를 관람했으며, 세종학당 수강생들이 백일장과 퀴즈대회를 통해 한국어 실력을 겨루는 시간도 가졌다.

    한국문화원 입구에는 최근 브라질 한류 팬 사이에서 인기를 끄는 캘리그라피를 통해 '독도 사랑' 메시지를 전하는 코너도 마련됐다.

    권 문화원장은 "한글과 더불어 독도는 한국을 제대로 이해시킬 수 있는 키워드"라면서 "디지털을 활용한 체험형 전시를 통해 브라질 국민이 독도에 대한 생생한 정보를 접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독도로 만나는 한국
(상파울루=연합뉴스) 독도의 날'인 25일(현지시간) 브라질 학생들이 상파울루 시내 한국문화원에 설치된 독도 라이브 상영관에서 독도에 관한 설명을 듣고 있다.
 

    브라질에는 최대 도시 상파울루와 수도 브라질리아 등 4개 도시에서 5개 세종학당이 운영되고 있으며, 현재 연간 2천여 명이 한국어를 배우고 있다.

    한편, 지난 2013년 10월에 문을 연 브라질 한국문화원은 지난 8월 4일 상파울루 시의 중심가인 아베니다 파울리스타(Avenida Paulista)로 이전했다.

    한국문화원은 연면적 849㎡에 2개 층으로 조성됐으며, 특히 2층에는 첨단기술을 접목한 문화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는 디지털 한국문화 체험관이 설치돼 현지인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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