霜蹊野菊(서리내린 길에 들국화)-이토민

싸늘한 바람에
외로운 들국화는
凉風孤野菊
(량풍고야국)

즐거이 웃으며
흥을 다해 피었는데
喜笑開盡歡
(희소개진환)

짙은 꽃향기는
몰래 숨어 날리면서
濃馥隱然發
(농복은연발)

서리 내린 길에
고난을 삼키는구나
霜蹊呑苦難
(상혜탄고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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