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품·소재 등 자립화대책 발표

대·중견기업 중심 사업추진과

中企·연구기관 참여 투트랙으로

울산지역 11개 기관 참여해

관련 산업 발전협도 출범키로

▲ 울산시는 30일 울산벤처빌딩에서 송철호 시장과 산업 분야별 전문가등이 참석한 가운데 지역 주도 혁신성장 방안 마련을 위한 유(U)포럼 간담회를 개최했다.
울산지역 소재·부품·장비 공급안정과 자립화를 위해 대기업과 중견기업을 중심으로는 핵심소재 국산화 및 협력기업 발굴을, 소재생산 중소기업은 신소재·최첨단 장비개발에 더욱 심혈을 기울여 선제적인 연구개발 강화 등의 후속조치로 소재 국산화에 동력을 집중하기로 해 결과가 주목된다.

특히, 울산지역 11개 기관이 참여하는 울산소재·부품·장비산업 발전협의회도 출범한다.

울산시는 30일 울산벤처빌딩에서 열린 ‘지역주도 혁신성장 방안 마련을 위한 U포럼 간담회’에서 이같은 내용의 울산 소재·부품·장비 공급안정 및 자립화 대책을 발표했다. 단기적으로는 대일본 수입제한의 불확실성에 따른 잠재적 애로에 대응하고 관내 기업의 애로해결을 위한 상시 신속 대응체계를 구축·운영을 추진한다.

중장기적으로는 지역산업에 영향력이 큰 핵심 품목에 대한 공급 안정 및 자립화를 위한 연구개발(R&D) 지원 방안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지역 기업 경쟁력 강화방안은 수요조사, 선행R&D, 소재부품장비산업 발전협의회 활성화, 국산화개발 단계로 진행된다.

우선 이번 대책의 특징으로는 울산 지역내 소재·부품·장비 수요발굴 조사를 강화해 수요 대·중견기업을 중심으로 핵심소재 국산화와 협력기업을 발굴을 하는 ‘Top-down형’ 조사와 함께 소재생산 중소기업이 신소재·최첨단 장비 등을 연구 기관과 공동으로 개발하는 ‘Bottom-Up형’조사가 병행된 점이다.

수요처인 대·중소기업에서 사용중인 외산소재 부품을 대상으로 국산화 대체 가능한 품목과 협력기업을 발굴하는 한편, 소재생산 중소기업이 개발 가능한 신기술·소재·장비 확보 계획 수립과 지역 내 연구기관과의 공동개발 수요조사를 통해 궁극적으로 수요·공급기업간 협력을 강화해 소재국산화 실효성을 극대화하겠다는 방안이다.

1차적으로 지난달 25일부터 10월11일까지 기술개발프로젝트 발굴 수요조사 결과 저비중 폴리프로필렌 소재개발을 통한 자동차 부품개발 등 43건을 발굴했다. 12월 초 2차 조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발굴한 우수과제는 선행 R&D 지원 사업 등을 통해 국비 상용화 R&D 과제에 앞서 협력기업간 선행연구를 지원해 기획력을 높이고 개발가능성 확보를 추진한다. 또한 울산지역내 11개 유관기관이 참여하는 울산 소재·부품·장비산업 발전협의회를 출범해 지역의 소재·부품·장비 발전 로드맵 수립, 대중소기업 협력방안 도출, 핵심 협력품목 도출 등 지역내 소재부품 산업의 발전방향을 논의할 예정이다. 울산시는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제외조치 이후 지역 중소기업 피해사례는 6건 중 6건이 소재부품 관련이며, 모두 현재 수준 및 안정적인 대응이 가능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울산시 관계자는 “일본의 수출규제 사태를 기회로 삼아 지역 중심의 상생형 연구개발 모델을 발굴하고 새로운 공급망을 창출하는 등 산학연관이 협력해 울산이 다시 한 번 대한민국 산업의 중심도시로 나아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형중기자 leehj@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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