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품·소재 등 자립화대책 발표
대·중견기업 중심 사업추진과
中企·연구기관 참여 투트랙으로
울산지역 11개 기관 참여해
관련 산업 발전협도 출범키로
특히, 울산지역 11개 기관이 참여하는 울산소재·부품·장비산업 발전협의회도 출범한다.
울산시는 30일 울산벤처빌딩에서 열린 ‘지역주도 혁신성장 방안 마련을 위한 U포럼 간담회’에서 이같은 내용의 울산 소재·부품·장비 공급안정 및 자립화 대책을 발표했다. 단기적으로는 대일본 수입제한의 불확실성에 따른 잠재적 애로에 대응하고 관내 기업의 애로해결을 위한 상시 신속 대응체계를 구축·운영을 추진한다.
중장기적으로는 지역산업에 영향력이 큰 핵심 품목에 대한 공급 안정 및 자립화를 위한 연구개발(R&D) 지원 방안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지역 기업 경쟁력 강화방안은 수요조사, 선행R&D, 소재부품장비산업 발전협의회 활성화, 국산화개발 단계로 진행된다.
우선 이번 대책의 특징으로는 울산 지역내 소재·부품·장비 수요발굴 조사를 강화해 수요 대·중견기업을 중심으로 핵심소재 국산화와 협력기업을 발굴을 하는 ‘Top-down형’ 조사와 함께 소재생산 중소기업이 신소재·최첨단 장비 등을 연구 기관과 공동으로 개발하는 ‘Bottom-Up형’조사가 병행된 점이다.
수요처인 대·중소기업에서 사용중인 외산소재 부품을 대상으로 국산화 대체 가능한 품목과 협력기업을 발굴하는 한편, 소재생산 중소기업이 개발 가능한 신기술·소재·장비 확보 계획 수립과 지역 내 연구기관과의 공동개발 수요조사를 통해 궁극적으로 수요·공급기업간 협력을 강화해 소재국산화 실효성을 극대화하겠다는 방안이다.
1차적으로 지난달 25일부터 10월11일까지 기술개발프로젝트 발굴 수요조사 결과 저비중 폴리프로필렌 소재개발을 통한 자동차 부품개발 등 43건을 발굴했다. 12월 초 2차 조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발굴한 우수과제는 선행 R&D 지원 사업 등을 통해 국비 상용화 R&D 과제에 앞서 협력기업간 선행연구를 지원해 기획력을 높이고 개발가능성 확보를 추진한다. 또한 울산지역내 11개 유관기관이 참여하는 울산 소재·부품·장비산업 발전협의회를 출범해 지역의 소재·부품·장비 발전 로드맵 수립, 대중소기업 협력방안 도출, 핵심 협력품목 도출 등 지역내 소재부품 산업의 발전방향을 논의할 예정이다. 울산시는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제외조치 이후 지역 중소기업 피해사례는 6건 중 6건이 소재부품 관련이며, 모두 현재 수준 및 안정적인 대응이 가능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울산시 관계자는 “일본의 수출규제 사태를 기회로 삼아 지역 중심의 상생형 연구개발 모델을 발굴하고 새로운 공급망을 창출하는 등 산학연관이 협력해 울산이 다시 한 번 대한민국 산업의 중심도시로 나아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형중기자 leehj@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