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드기 등 원인물질 피하고

항히스타민제 복용 도움

환절기 큰 일교차는 알레르기 비염을 일으킨다. 알레르기 비염은 가벼운 감기증상과 비슷하지만 대처방법이 다르다.

코감기는 콧물과 함께 발열, 오한, 두통과 같은 증상이 갑자기 발생하고, 일주일 정도 후에는 자연 치유되는 것이 특징이다. 맑은 콧물보다는 끈끈한 분비물이 나오고 시간이 지날수록 누런 콧물로 변한다.

반면 알레르기 비염의 경우 원인 물질에 노출되면 반복적으로 증상이 나타나고, 기온과 습도가 급격히 변하는 봄, 가을에 증상이 더욱 악화되며, 하루 중에는 아침에 증상이 심하게 나타난다.

알레르기 비염의 경우 되도록 원인물질을 피하는 것이 좋다. 집먼지 진드기가 원인 경우가 많기 때문에 카펫이나 소파 등을 최소 일주일에 한 번 이상 특수 필터 진공청소기로 청소하고, 침구류는 섭씨 60도 이상의 온수에서 세척하는 등 비강에 자극이 될 수 있는 환경을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

불편함이 크다면 항히스타민제를 사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체내에 이물질이 들어오면 면역반응에 의해 히스타민이 분비되는데, 이는 모세혈관의 확장, 콧물이나 부종 등을 일으킨다. 비염으로 콧물이나 재채기, 코막힘 등의 증상이 나타날 때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해 히스타민의 작용을 억제시킨다.

자료제공=질병관리본부·정리=석현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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