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영화인협회 제작 ‘만찬’
오늘 오후 7시 울산문예회관
시네마토크 콘서트에서 상영
울산지역 배우들 대거 출연
명품조연 김종구 함께 참여
울산영화인협회가 고헌 박상진 의사의 일대기를 그린 단편영화 ‘만찬’을 제작, 시사회를 통해 울산시민에게 첫 선을 보인다. 그동안 뮤지컬, 연극, 오페라 등 지역 인물을 모티브로 한 다양한 문화콘텐츠가 선보여졌지만 영화로 제작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사)한국영화인총연합회 울산시지회(회장 홍종오)는 1일 오후 7시 울산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시네마 토크 콘서트’를 열고 영화 ‘만찬(晩餐)’을 상영한다고 밝혔다.
영화 ‘만찬’에는 정재화, 김소윤, 백운봉, 구경영 등 울산지역 배우들이 대거 등장하고, 명품조연 배우 김종구가 함께 참여했다. 배우 김종구는 영화 ‘엑시트’ ‘벌새’ ‘보안관’ ‘협상’ 등 40여편의 영화에 출연하며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왔다. 현재 동양대 연극영화학교 교수로 재직 중이다.
단편영화 상영 후에는 배우 김종구와 함께하는 토크콘서트가 진행된다. 그는 영화와 함께한 삶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 관객과 소통한다.
‘만찬’은 비록 20분 가량의 짧은 단편영화지만 ‘임시정부 수립100주년’과 ‘한국영화 100년’이라는 뜻깊은 해를 맞아 영화인협회가 자체적으로 제작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홍종오 회장은 “박상진 의사가 순국하고 가세가 급격히 기울었다. 박상진 의사의 부인은 생계가 막막해진 가운데 깊은 시름으로 식음을 전폐하다 치매에 걸려 결국 아사했다.
이 영화는 혼령이 되어 나타난 박상진 의사가 아사한 부인에게 따뜻한 한 끼 식사를 대접하는 모습을 통해 독립운동을 하다 안타깝게 숨진 옛 성현들과 그 가족들의 아픔을 위로하고자 한다”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