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가스시설 국비지원 등

16개 안건도 상정 처리

▲ 울산시의회 황세영 의장이 지난 1일 부산 파크하얏트호텔에서 열린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2019년 제8차 임시회에 참석해 현안사항 등을 협의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는 지난 1일 부산 해운대 파크하얏트호텔에서 2019년 제8차 임시회를 열고 분권 제도화를 위한 지방자치법 개정에 힘을 모으기로 뜻을 모았다.

부산시의회 박인영 의장 제안으로 부산에서 열린 이번 임시회에는 황세영 울산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전국시·도의회의장 등 130여명이 참석했다.

임시회에서 전국 시·도의회 의장들은 자치분권 실현 방안과 지역 현안 등에 관해 논의하고 정부 건의안 등을 심의했다.

특히 의장들은 연방제에 준하는 지방분권을 천명한 문재인 정부가 출범 3년 차를 맞고 있지만, 분권 관련 법안의 입법화가 지연되고 있는 현 상황에 우려를 표명하고, 지방자치법 개정에 더욱 지혜를 모으기로 했다.

또 ‘부마민주항쟁 진상규명 촉구를 위한 결의안’과 ‘장애인 활동 지원에 관한 법률 개정 건의안’ 등 부산시의회가 발의한 안건을 협의회 공식 안건으로 채택, 이를 정부와 국회, 전국 지자체 등에 정식으로 건의하기로 했다.

이밖에 △여성청소년 생리용품 국가지원 촉구 건의안 △도시가스 공급시설 국비지원 건의안 등 16건의 안건을 상정해 처리했다.

행사를 주관한 박인영 부산시의회 의장은 “이번 임시회를 계기로 지방자치법 개정 등 지방자치 구현을 위한 노력에 전국 시·도의장협의회가 더 한층 힘을 모아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황세영 울산시의회 의장은 “상정 심의한 안건이 반영될 수 있도록 국회나 중앙정부에 적극 건의하는 것은 물론, 현재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법안심사소위에 회부돼 있는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에 대해서도 조속한 처리를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차형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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