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영하 파크애비뉴(선암동) 책임지도프로 PGA CLASS A·USGTF 마스터프로
프로골퍼들도 매일 연습과 라운드를 하면서 자기만족의 샷이 한 라운드에 자주 나오지 않는다. 그런데 일주일에 두세번 연습과 한달에 몇번 라운드로 완벽하고 자기 만족의 샷이 많이 나올수 있을까? 취미 골퍼들에게 매번 만족하는 샷이 나온다면 골프라는 운동이 그렇게 매력적인 운동이라 할 수 없다. 대부분의 골퍼들은 자신이 긍정적인 사람이라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연습장이나 필드에서 보면 많은 취미골퍼들은 완벽을 추구하려는 경향을 보인다. 잘된 샷보다 잘못한 샷에 집중해서 다음 홀로 영향을 가져가며 마음을 추스리지 못한다. 그럴수록 그 다음의 좋은 샷으로 연결될 가능성이 낮다.

실수한 샷으로부터 스스로 배워야 한다. 방향과 구질의 결과에 대해 피드백(feedback) 받아 스스로 교정이 안된다해도 배움의 단계라 인정하면 실수할 수도 있다는 긍정의 사고를 하게된다. 골프는 평생 인내하고 긍정적인 사고로 배우고 개선해가야 한다고 대가들은 말한다. 여성주부 골퍼들은 레슨에 있어서도 교습가의 진정어린 조언과 교정을 ‘지적질’받는다고 부정적인 표현을 쓴다. 골퍼의 잘못하는 동작과 문제점을 찾아 분석을 통해 개선할 방향과 원리를 설명하고 시범을 보이고 지식을 전해주는 것을 “전에도 이런 지적질 받았어요”라는 부정적인 말에 놀랍다.

이전에 다른 곳, 연습장에서 주부골퍼들에게 무슨 일들이 있었던 것일까? 코치에게 지적질 받는다고 표현하는 골퍼가 얼마나 골프를 잘 할수 있고 즐길수 있을까 싶다. 코치는 매일 수강생을 지적질하는 직업이 아니다. 개선하기 위한 Drill과 방법 솔루션을 제공하고 자신감을 높여주는 일에 사명감을 가지고 있다. 그들이 투자한 비용 이상을 지식과 기술자문으로 되돌려 주고 싶어한다. 이전에 “하지 마세요” “안돼요”라는 말을 듣고 처음 골프를 배운 사람들이 진정한 코치를 만나면 ‘배우는 품격’을 달리 해야 한다. 그래야만 레슨의 합의가 맞아 시너지 효과와 긍정적 기운으로 더 가르쳐주고 실력이 올라간다고 필자는 생각한다.

필드에서도 긍정적인 사고의 전환을 하려면 먼저 자신의 경기력을 알아야 한다. 자신의 경기력을 알면 자신의 능력범위를 인정하게 된다. 첫째, 페어웨이안착률(FW): 티잉그라운드에서 드라이버나 3W로 티샷의 안착률이 몇%인지 알고 게임을 한다면 실수가 나와도 “내가 할 실수의 첫번째구나” 하고 긍정적으로 임할수 있다(프로들도 14개 티샷중 80%이상이면 톱클래스). 둘째, GIR(그린적중율): 자신의 세컨샷 그린 온 확률을 알고 있어야 실수를 해도 긍정적으로 임할 수 있다. 셋째, 첫 퍼트를 핀에 붙이는 확률(First putt over 15), 넷째, 전체 라운드 퍼트수(Total putts)의 평균을 알고 있어야 실수에도 부정적이지 않고 남은 홀과 샷에 더 분발할 수 있다. 자신의 경기력을 모른다면 늘 부정적인 사고의 늪에서 벗어날수 없듯, 부정적 표정의 골퍼는 동반자에게도 에티켓없는 골퍼로 인식된다. 절대 긍정은 최선의 길을 선택해나가는 인생에 있어서나 골프나 마찬가지 아닐까? 김영하 파크애비뉴(선암동) 책임지도프로 PGA CLASS A·USGTF 마스터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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