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르주 비제의 걸작 오페라 ‘카르멘’이 8일과 9일 두차례에 걸쳐 울산문예회관 대공연장 무대에 오른다.

집시 여인 ‘카르멘’
순진한 부사관 ‘돈호세’
치명적 사랑 이야기 그려
무대디자인·연출에
천재적 예술인 참여해
세련·감각적 무대 연출
8~9일 울산문예회관

현악 애호가들은 물론이고 오페라 초보자마저 단번에 매료시키는 조르주 비제의 걸작 오페라 ‘카르멘’이 울산을 찾는다.

오페라 ‘카르멘’이 오는 8일과 9일 두차례에 걸쳐 울산문예회관 대공연장 무대에 오른다.

‘팜 파탈’의 대명사인 집시 여인 카르멘과 잘생기고 순진한 부사관 돈 호세의 치명적 사랑을 그린 이 오페라는 스페인 안달루시아의 화려한 리듬과 지중해의 햇살 속으로 관객을 안내한다.

이번 공연은 세계적으로 각광받고 있는 이탈리아의 천재적인 무대디자이너 자코모 안드리코의 무대디자인과 연출의 마법사로 불리는 잔도메니코 바카리의 연출이 어우러져 세련되고 감각적인 무대를 선보인다.

배경은 19세기 초 세비야. 고향 처녀 미카엘라와 결혼 얘기가 오가던 부사관 돈 호세는 담배공장 여공인 카르멘에게 마음을 빼앗겨 탈영을 저지르고, 산적의 무리에 끼어든다. 그러나 ‘사랑은 새처럼 자유로워 길들일 수 없다’고 노래하는 카르멘의 마음은 이내 돈 호세에게 싫증을 느끼게 된다.

집시 여인 카르멘 역에는 밀라노 스칼라극장을 비롯해 전 세계에서 현역 최고의 카르멘을 선보이고 있는 주세피나 피운티가 출연한다.

 

순진남 돈 호세 역은 2015년 전 유럽 영화관에서 상영한 ‘카르멘’ 실황 영상으로 가창력과 연기력이 함께 증명된 다리오 디 비에트리가 맡는다.

돈 호세의 고향 연인 미카엘라는 소프라노 김신혜와 김방술이 더블캐스팅 됐으며, ‘투우사의 노래’로 2막의 ‘신스틸러’가 되는 투우사 에스카미요는 우주호가 출연한다.

‘카르멘’은 청각뿐 아니라 시각적으로도 화려한 것이 특징이다.

전주곡부터 4막에 이르기까지 흐르는 ‘파소도블레’ ‘두엔데’ 등 집시의 노래부터 플라멩코까지 화려한 무대를 만나볼 수 있다. 안무는 이혜경 오픈 시어터 대표가 맡았으며, 디오오케스트라와 위너오페라합창단이 출연한다.

8일 오후 7시30분·9일 오후 4시. 울산문예회관 대공연장. VIP석 10만원·R석 8만원·S석 5만원·A석 3만원·B석 2만원.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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