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람코와 지분 17% 매각 계약
내달 중순 매각대금 입금 전망
재무구조 개선·신사업에 사용

현대중공업지주는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인 아람코에서 현대오일뱅크 지분 매각대금 1조4000억원이 들어온다고 4일 밝혔다.

매각 대금은 차입금 상환을 통한 재무구조를 개선 및 미래 신사업 추진에 사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람코는 중국, 독일, 파키스탄, 브라질에서 기업결합신고 승인을 받음에 따라 다음 달 중순 현대오일뱅크 지분 17%를 취득한다.

현대중공업지주와 아람코는 지난 4월15일에 현대오일뱅크 지분 일부 매각과 관련한 주식매매계약(SPA) 및 이에 따른 주주의 권한, 회사의 경영 등 주요 내용에 대한 주주간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아람코는 각국 반독점기관에 기업결합신고를 하고 승인을 기다려왔다.

현대중공업지주는 “이달 1일 사우디 아람코로부터 본 건 거래 진행을 위해 필요한 해외 관계당국의 기업결합 인허가가 완료되었다는 통지(Closing Notice)를 수령했다”며 “회사의 거래 종결을 위한 제반 사항 진행 후 오는 12월 중순 주식 매각대금 약 1조4000원이 납입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아람코는 현대오일뱅크의 업계 최고 고도화율(40.6%)과 업계 1위 수익성 등을 높게 평가해 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현대중공업지주는 말했다.

아람코는 현대오일뱅크의 2대 주주가 됐으며 현대중공업지주의 지분율은 74.1%가 됐다.

이형중기자 leehj@ksilbo.co.kr 일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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