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관련 용역 최종 보고회

관광·전시컨벤션 2개 본부

2026년까지 3단계에 걸쳐

운영조직·인력 늘려가기로

▲ 울산시는 4일 시청 본관 중회의실에서 송철호 시장 주재로 시의회 의원, 관광진흥위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관광전담기관 설립 방안 및 타당성 분석 용역 최종 보고회’를 개최했다.
태화강국가정원과 연계한 생태관광을 비롯해 마이스(MICE)산업까지 ‘굴뚝없는 황금산업’으로 불리는 울산지역 관광산업을 총괄·관리하는 ‘울산관광컨벤션재단’이 2021년 1월 설립된다.

시는 4일 시청 본관에서 ‘관광 전담기관 설립방안 및 타당성 분석 용역 최종보고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전담기관 추진배경은 관광전담기관 부재로 기획, 개발, 홍보·마케팅의 전문성이 떨어져 관광도시로의 성장에 한계가 많다는 판단에서다.

용역사인 헤브론스타(주)는 울산의 관광현황과 기관 설립유형별 장·단점 등 분석해 출연기관 형태인 ‘재단’을 울산시에 가장 적합한 형태의 관광 전담기관으로 결론냈다.

특히 8월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제기된 기관 업무중복에 따른 재정낭비 우려를 불식하고자 관광과 컨벤션 업무를 통합적으로 실행할 수 있는 (가칭)울산관광컨벤션 재단설립 추진을 건의했다.

재단 조직과 인력 구성 역시 ‘관광’과 ‘전시컨벤션’ 등 2개 본부로 나눠 단계별로 추진한다. 설립 초기인 1단계(2021~2022년) 운영조직은 2본부 7팀 35명으로 구성한다. 2단계(2023~2025년)는 42명, 3단계(2026년 이후)는 경영 지원, 관광마케팅, 관광콘텐츠, 관광서비스, 컨벤션센터 운영, 전시, 컨벤션 뷰로, 컨벤션센터 마케팅 등 8팀 47명으로 운영한다.

설립 후 10년간 소요 예산은 1577억원, 설립 초기는 137억원 정도가 될 것으로 추정되며, 이 중에 전시컨벤션센터 분야에 약 90억원이 들어간다. 경제적 파급효과는 생산유발 효과 연 290억원, 고용유발 효과 연 270명, 부가가치효과는 연 102억원이다.

시는 이달 말까지 용역을 마무리하고 시민 의견을 수렴해 12월 울산광역시 출자 출연기관 운영 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내년 상반기 행정안전부 승인을 받을 계획이다. 설립이 확정되면 설립·운영 조례를 제정하고 임원 임명과 정관·내규를 제정한다. 문화체육관광부의 설립허가를 받고 설립 등기와 직원 채용 등을 거쳐 2021년 초 출범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관광 전담기관이 설립되면 전시컨벤션센터 건립과 태화강 국가정원 등 관광자원을 활용해 경쟁력 있는 관광도시로 도약하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울산전시컨벤션센터는 사업비 1678억원을 들여 KTX울산역세권 부지에 부지면적 4만3000㎡, 건축 연면적 4만2982㎡, 지상 3층, 지하 1층 규모로 2021년 3월 개관한다. 최창환기자 cchoi@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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