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기준 1만4510명에서
지난해 2만2582명까지 상승
동남권에서 가장 많이 증가
고용률 줄고·실업률은 늘어

▲ 자료사진

지난 10년간 울산의 독거노인가구가 60% 가량 증가해 동남권에서 가장 많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0년 전과 비교해 울산 노인인구의 고용률은 줄고, 실업률은 증가했다.

동남지방통계청이 5일 발표한 ‘동남권 노인기초통계분석’에 따르면 울산의 65세 이상 노인인구 비중은 2009년 6.6%에서 지난해 10.7%로 4.1%p 증가했다.

10년간 울산의 성별에 따른 노인인구 비중은 여성이 남성에 비해 항상 높았으며, 지난해 기준 여성 68.4%, 남성 55.4%였다. 동남권에서 노인인구 비중이 가장 높은 지역은 부산(17.1%)이며, 이어 경남(15.5%), 울산 순이었다.

 

특히 울산의 독거노인가구는 2010년 기준 1만4510명에서 59.6% 증가해 동남권에서 가장 많이 증가했다. 지난해 기준 울산 독거노인가구는 남성 6474명(28.7%), 여성 1만6108명(71.3%) 등 총 2만2582명으로 조사됐다. 이 기간 독거노인가구는 부산 44.5%, 경남 19.7% 각각 증가했다.

울산 노인인구 비중은 빠르게 늘었지만, 노인 일자리 증가속도는 그에 못 미쳤다.

2009년 대비 2018년의 울산 노인인구 고용률은 29.0%에서 26.4%로 2.6%p 감소했다. 이 기간 실업률 또한 4.8%에서 5.9%로 1.1%p 증가했다.

10년 전 대비 동남권에서 노인인구 고용률이 증가한 곳은 부산(5.8%p) 뿐이었으며, 울산과 경남(-0.7%p)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2년 대비 2018년 울산 노인인구 국민연급 수급자는 103.7% 크게 증가했지만, 실제 지난해 국민연급 수급률은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동남권 전체 노인인구 가운데 지난해 국민연급 수급률은 울산이 46.8%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경남(43.8%), 부산(42.4%) 등의 순이었다.

또 지난해 기준 울산의 노인인구 기초생활보장 수급률은 6.0%, 장기요양등급 1등급의 비중은 6.4%로 각각 조사됐다. 장기요양 대상자의 주요 질병(증상) 중에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질병은 치매로, 울산은 전체의 39.1%로 조사됐다. 이우사기자 woos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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