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중공업 남준우 사장(61·사진)
삼성중공업 남준우 사장(61·사진)이 5일 모교인 울산대학교의 프레지덴셜 포럼(Presidential Forum)에 초청받아 ‘조선해양 Industry 4.0, 그 변화의 현장에서’를 주제로 말단 사원에서 대표이사 사장에 오른 경험을 소개했다.

남 사장은 울산대 조선공학과를 졸업하고 1983년 삼성중공업에 입사해 선박개발담당, 시운전팀장, 안전품질담당, 생산담당 등을 두루 거치면서 지난해 1월 대표이사 사장에 취임했다.

남 사장은 “글로벌 무한경쟁시대 CEO의 역할은 영업력일 수밖에 없다”며 “연간 3분의 1은 해외에 나가 영업하면서 기술을 아는 엔지니어로서 선주들로부터 신뢰감을 얻는 데 노력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남 사장은 “삼성중공업에 입사해서는 ‘말단이라도 회사가 망하지 않는 것을 고민해야 하지 않나’라는 책임감으로 일했던 덕분이 아닌가 생각한다”며 “CEO로서 근거 없는 낙관론, 대책 없는 걱정은 회사에 도움이 되지 않고, 어떤 조직이든 스스로 한계를 만들지 말고 모든 일을 사장처럼 하면 건강한 조직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울산대학교 프레지덴셜 포럼은 오연천 총장이 대학의 발전적 운영방안 도출을 위해 교무위원, 단과대학장, 행정팀장 등 교직원 대표자들과 함께 해당 분야 성공인사를 초청해 위기극복 사례 등을 들으면서 토론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김봉출기자 kbc78@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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