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 사상구에서 멧돼지가 차량 3대에 잇달아 치여 죽은 현장. 부산경찰청 제공
한밤 중에 부산 곳곳에서 멧돼지가 출몰해 차량에 치이는 등 멧돼지 출몰 신고가 잇따랐다.

5일 부산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4일 오후 11시20분께 사상구 괘법동의 한 주요소 앞 도로에 몸무게 약 40㎏ 멧돼지 1마리가 출몰했다. 산 쪽에서 내려와 도로를 달리던 이 멧돼지는 차량 1대와 충돌한 뒤 다른 차량 2대에 깔려 현장에서 죽었다.

앞서 같은 날 오후 10시40분께 북구 화명동 대천천 공용주차장 부근 도로에서 멧돼지 1마리가 나타났다는 신고가 접수됐지만 경찰이 출동했을때 이미 사라진 뒤였다.

또 오후 11시께 사상구 모라동 한 요양병원 앞 도로에서도 어미 1마리, 새끼 2마리 등 멧돼지 3마리가 출몰했다가 도주했다.

5일 오전 2시5분께는 금정구 부산대 본관 농구장 부근에서 멧돼지 1마리가 출몰했다는 신고가 112에 접수되기도 했다.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지난달 한 달 동안에만 부산에서 총 55건의 멧돼지 출몰 신고가 접수되면서 시민 불안감이 가중되고 있다. 박진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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