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일보 = 배정환 기자] 최근 몇 년 전부터 번지기 시작한 몸캠피싱(몸캠피씽이라고도 한다)이 해를 거듭할수록 지속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몸캠피싱은 2017년부터 2018년, 2019년까지 계속해서 피해자와 피해액이 급증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는 상황이다.

사이버 금융범죄인 피싱 범죄의 한 종류로 알려진 몸캠피씽은 보이스피싱이나 스미싱, 파밍 등과 같이 통신매체를 이용한 범죄이다.

주로 여성인 척 접근하여 음란채팅을 한 뒤, 이를 빌미로 협박하는 형태인데, 그 과정에서 악성코드를 설치하도록 유도하여 피해자의 휴대전화 내 연락처 목록을 빼내 피해자의 실제 지인들에게 해당 영상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한다.

피해자의 실제 지인들에게 영상을 유포한다는 점이 피해자들에게는 매우 치명적일 수 있어 해당 범죄의 실효가 높다. 이 때문에 범죄건수와 피해액이 매년 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되며, 몸캠피싱 조직들이 더욱 조직화•전문화를 갖추게 된 것으로 추정된다.

거의 모든 몸캠피씽 협박 사례에서는 ‘돈을 입금하지 않으면 모든 지인들에게 뿌리겠다’며 돈을 요구하는데, 대략 500만원 정도의 큰 돈을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때, 유포가 두려워, 협박에 못 이겨 가해자의 요구를 그대로 들어준다면 더욱 끔찍한 일을 초래할 수 있다. 많은 사례에서 돈을 입금한 피해자들에게 계속 돈을 요구했으며, 돈을 보냈음에도 영상이 유포됐다.

그렇기 때문에 만약 몸캠피싱에 당했다면 가장 먼저 경찰에 신고하여 즉시 도움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사설 보안업체를 찾아 영상 유포 경로를 차단하여 기술적으로 유포를 막는 일도 함께 해야 한다.

모바일보안 전문 기업 시큐어앱(Secure App) 임한빈 대표는 “매년 증가하고 있는 몸캠피씽 범죄는 공격자로부터 악성코드를 다운 받고 주소록 등의 데이터에 엑세스를 허용하면서 시작된다”며 “주로 apk 확장자명의 파일 형태였던 악성프로그램이 최근에는 다양한 확장자명의 파일로 배포가 되기 때문에 낯선 이에게 파일을 받았다면 다운받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만약 단 한 번의 실수로 인하여 피싱에 노출돼 협박을 당하고 있다면 가능한 빨리 보안전문가와 상의해야 한다”며 “시큐어앱 보안팀에서는 현재 무료로 24시간 긴급상담센터를 운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시큐어앱은 모바일보안 선두주자격 기업으로 악성 앱과 프로그램, 모바일 진단 및 복구, 사이버 범죄 수집 및 차단 등의 모든 보안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에는 스마트폰 악성코드를 이용한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어 각종 사이버 범죄 피해 예방에 솔선수범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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