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이끼·나무…일러스트 기법으로 화폭에 담아

14~내달 1일 울산문예회관

회화작품 30여점 선보여

▲ 자연과 생명의 소중함을 현대미술 속에서 분연히 표출해 온 윤현정 작가가 연말을 앞두고 그 동안의 작업을 갈무리하는 개인전을 마련한다.
자연과 생명의 소중함을 현대미술 속에서 분연히 표출해 온 윤현정 작가가 연말을 앞두고 그 동안의 작업을 갈무리하는 개인전을 마련한다.

2019 울주아트 지역작가 공모당선자 윤현정 초대전이 14일 울산문화예술회관 1층 전시실에서 시작된다. 전시는 12월1일까지 이어진다.

이번 전시는 ‘숲, 시선, 꿈꾸다, 숨을 쉬다’ 주제 아래 30여 점의 평면회화들로 구성된다.

울산현대미술작가회 회원인 윤 작가는 다수의 단체전과 2017~2018년 아시아환경미술제 등에 참여해 왔다. 윤 작가는 그 동안의 활발했던 창작활동 결과물을 이번 첫 개인전을 통해 시민들과 공유하기를 고대하고 있다.

그는 섬세하게 관찰한 숲, 이끼, 나무 등의 자연을 일러스트 기법으로 화폭에 표현한다. 빠르게 변해가는 현실 속 파괴되어가는 환경에 대한 안타까움과 유년시절부터 함께했던 자연에 대한 애착을 상징적으로 담아낸다.

작품에 드러나는 ‘눈동자’는 숲을 바라보는 작가적 시선이다. 강렬한 색감과 이미지를 통해 자연의 마지막 모습을 역설적으로 표현한다. 특히 전시장에서 들려오는 새소리, 바람소리 등은 주제를 더욱 명확하게 드러낸다.

윤현정 작가는 “생명체들과 함께 살아갈 수 있기를 바라는 간절함과 자연에서 받은 영감, 상상력을 조형적 이미지로 표현하였다”라며 “숲을 바라보는 내면의 시선을 그린 작품을 통해 조금이나마 자연의 소중함을 느끼고 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무료관람. 홍영진기자 thinpizza@ksilbo.co.kr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