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년째 창업이 폐업보다 많아

폐업률 높아져도 증가세 계속

울산의 인구 밀집지역을 중심으로 커피전문점의 증가세가 계속되고 있다. 최근 10여년간 커피전문점 폐업률은 상승했지만, 창업이 폐업보다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6일 KB경영연구소가 발표한 ‘커피전문점 현황 및 시장여건 분석’에 따르면 올 7월 기준 울산에서 영업중인 커피전문점은 1500여개로 파악됐다.

전국에서는 약 7만1000개가 운영중이며, 10개 중 4개는 서울(1만4000여개)과 경기(1만5000여개)지역에서 영업중이다.

전국 커피전문점 수는 2011년부터 2016년까지 매년 전년대비 10% 이상 증가했다. 특히 울산을 포함해 부산과 대구 등 광역시에서는 인구 밀집지역을 중심으로 커피전문점이 늘고 있다.

울산지역 커피 프랜차이즈 매장수 상위브랜드를 보면 ‘이디야’가 74개로 가장 많았다. ‘엔제리너스’(32개)와 ‘투썸플레이스’(23개)가 뒤를 이었다.

이처럼 커피전문점 수가 늘어나는 것은 새로 문을 여는 곳이 문을 닫는 곳보다 많기 때문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2009년 이후 11년간 커피전문점 창업이 폐업보다 많은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창업률은 하락하고 폐업률은 상승하고 있는 추세다. 2008년 3000개가 넘지 않았던 창업은 2018년 1만4000개로 급증했으며, 같은 기간 폐업은 4000개에서 9000개로 늘었다.

커피전문점 전체 매출은 꾸준히 늘고 있으나, 업체당 영업이익은 줄고있다. 또 전체 매장의 11.0%는 적자 운영중이다. 이우사기자 woos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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