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통계청, 전국 사업체조사

울산 2007년 대비 1만6703개↑

300인 이상 사업체 59% 늘어

종사자수는 28.2% 증가 그쳐

전국평균 증가율에는 못미쳐

최근 10년간 울산의 사업체 수가 25% 증가해 전국 평균 증가율을 상회했으나, 종사자 수 증가율은 전국 수준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동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전국사업체조사로 본 최근 10년간 울산 산업구조 변화’에 따르면 2017년 기준 울산의 사업체 수는 8만3782개로, 2007년 6만7169개 대비 24.9%(1만6703개) 증가했다. 이는 같은기간 전국의 사업체 수가 326만3000개에서 402만개로 23.2% 증가한 것을 웃도는 수치다.

산업별 사업체 수는 농업, 임업 및 어업이 10년간 110.0%(10개→21개)로 가장 많이 증가했고, 이어 전기, 가스, 증기 및 공기조절 공급업 100%(16개→32개), 부동산업 85%(1694개→3138개) 등의 순으로 늘어났다. 반면, 공공행정, 국방 및 사회보장 행정은 유일하게 2.4%(210개→205개) 감소했다.

산업별 사업체 수 증가 기여율이 높은 업종은 도소매업(18.6%)과 숙박 및 음식점업(18.4%), 제조업(12.6%)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또 2017년 기준으로 울산의 산업별 사업체 비중 또한 도·소매업이 2만18개로 가장 많았으며, 숙박 및 음식점업 1만8522개, 협회 및 단체, 수리 및 기타 개인 서비스업 8942개, 제조업 7727개 등 순이었다. 종사자 규모별 사업체 수는 300인 이상 규모 사업체가 10년 전에 비해 59.0%(61개→97개)로 가장 크게 증가했다.

2017년 울산의 사업체 종사자 수는 52만1482명으로 2007년보다 28.2%(11만4636명) 증가했다. 이 기간 전국 사업체 종사자는 1594만4000명에서 2162만7000명으로 35.6% 증가해 증가율이 울산보다 높았다.

산업별 종사자 수는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111.6%)이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으며, 이어 전문, 과학 및 기술서비스업(83.8%), 건설업(79.3%) 등의 순으로 늘었다. 반면 농업, 임업 및 어업 종사자 수는 2007년 223명에서 2017년 107명으로 52.0% 줄었다.

산업별 종사자 증가 기여율이 높은 업종은 제조업(19.0%),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16.0%), 건설업(13.9%) 등으로 나타났다.

종사자 지위별로는 임시 및 일용근로자가 2017년 5만8240명으로 2007년 3만2500명 대비 가장 큰 폭인 72.9% 증가했다. 이어 상용근로자는 26.2%, 기타종사자 22.1%, 자영업 및 무급가족종사자 14.9% 각각 늘어났다.

이우사기자 woos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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