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선암호수불꽃쇼
선암호수의 추억 주제 5막 구성
음악에 맞춰 다양한 불꽃 연출
소음민원으로 중단위기 아쉬움

▲ 지난 9일 울산시 남구 선암호수공원에서 열린 ‘2019선암호수불꽃쇼’에서 형형색색의 불꽃과 레이저가 가을밤을 아름답게 수놓고 있다. 김경우·김동수기자

지난 주말 선암호수공원에서는 화려한 불꽃쇼가 마련돼 깊어가는 가을밤의 낭만을 더했다.

울산시 남구의 후원으로 경상일보사가 마련한 2019 선암호수불꽃쇼가 지난 9일 밤 선암호수공원에서 개최된 가운데 선암호수공원 일대의 밤하늘을 화려하게 물들이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 지난 9일 울산시 남구 선암호수공원에서 열린 ‘2019선암호수불꽃쇼’에서 형형색색의 불꽃과 레이저가 가을밤을 아름답게 수놓고 있다. 김경우·김동수기자

올해 선암호수불꽃쇼는 지난 2008년 이후 12회째 개최된 행사로, 지금까지 선암호수불꽃쇼를 통해서 선보여졌던 다양한 불꽃과 음악 연출 가운데 가장 인기 있었던 대목들만 엄선해서 릴레이로 엮었다.

본격적인 불꽃쇼가 시작되기 전부터 선암호수공원은 명당자리를 선점하기 위한 시민들로 북적였다. 행사장인 선암호수 정상부는 발 디딜 틈 없이 관람객들로 채워졌고, 오후 7시30분 카운트다운과 함께 불꽃쇼가 시작되자 환호성을 지르며 30분 간 이어진 황홀한 불꽃장관을 감상했다.

▲ 지난 9일 울산시 남구 선암호수공원에서 열린 ‘2019선암호수불꽃쇼’에서 형형색색의 불꽃과 레이저가 가을밤을 아름답게 수놓고 있다. 김경우·김동수기자

‘선암호수의 추억’을 주제로 한 이번 불꽃쇼는 총 5막으로 구성됐으며, 14곡의 음악과 함께 다양한 볼거리를 연출했다. 강약 비트에 맞춰 불꽃이 리듬감 있게 터지거나, 나이아가라폭포처럼 장막을 연출하는 불꽃이 쏟아지자 관람객 모두 혼연일치가 돼 박수와 환성을 질렀다.

한편 이날 행사는 오랜 시간 대기한 관람객들을 위해 기념식의 인사말 순서도 간략하게 진행됐다. 미니식전공연에 이어진 개막식에는 엄주호 경상일보 대표이사, 송철호 울산시장, 이상찬 남구 부구청장, 김동학 남구의회의장, 박맹우·이채익 국회의원 등이 함께 무대에 올라 짧은 인사말로 축하 메시지를 전달했다.

▲ 지난 9일 울산시 남구 선암호수공원에서 열린 ‘2019선암호수불꽃쇼’에서 형형색색의 불꽃과 레이저가 가을밤을 아름답게 수놓고 있다. 김경우·김동수기자

엄주호 대표이사는 “지금부터 가을 밤 하늘을 수놓을 불꽃은 여러분께 환희와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 소망하는 모든 일들이 불꽃처럼 빛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송철호 울산시장은 “선암호수불꽃쇼는 울산 최고의 축제 가운데 한 가지다. 소음 민원 등으로 인해 중단 위기에 놓였지만, 계속 발전해가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 엄주호 본사 대표이사, 송철호 울산시장, 이상찬 남구부구청장, 김동학 남구의회의장, 이채익, 박맹우 국회의원 등 내빈들이 ‘2019선암호수불꽃쇼’ 개막 버튼을 누르고 있다. 김경우기자

또 이상찬 남구 부구청장은 “밤하늘 별빛과 함께 어우러질 화려한 불꽃쇼를 즐겁게 즐겨 달라”고 말했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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