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일보 = 배정환 기자] 블록체인 기술 개발 및 암호화폐 거래소 기업 베론 재단(VERON Foundation Estonia)이 중국의 대형 자산운용사중 하나인 ‘차이나 화홍 에셋 메니지먼트(China Huahong Asset Management)’의 투자유치를 이끌어 냈다. 총 1억 달러 규모의 자금을 투자할 것으로 알려진 이번 계약은 지난 11월 6일 베이징에 위치한 차이나 화홍 에셋 메니지먼트 본사에서 이루어졌다.

중국의 거대 기관투자사인 차이나 화홍 에셋 메니지먼트는 중국 300여개 도시에 천연가스를 공급하고 있는 중국가스(시가총액 약 22조원)를 비롯해 중국과 홍콩 주식시장에 상장 된 상정공업(시가총액 약 1조원), 개문교육(시가총액 약 6,000억원) 등을 비롯해 다수의 상장 기업을 보유하고 있는 중국 자본시장 최대 기관투자사 중 하나이다. 이번 투자계약도 신흥자산 투자의 일환으로 차이나 화홍 에셋 메니지먼트가 보유중인 중국 기업과 연계한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 미래형 결제 플랫폼 서비스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 밝혔다.

베론 측에 따르면 베론의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할 해당 플랫폼은 외환송금 및 해외결제서비스에 특화된 암호화폐인 ‘베론 코인’을 매개체로 사용해 세계 어디에서든 해킹이나 허위제품 거래 등의 위험 없이 쇼핑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본 결제시스템을 이용하게 되면 제품 판매자가 부담해야하는 신용카드 결제 수수 료 비용이 80%절감되고, 거래 안정성이 담보되며 결제 대금이 실시간으로 입금되는 등 다양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한편 차이나 화홍 에셋 메니지먼트의 루디 호(Rudy Ho) 대표이사는 베론이 개발한 블록체인 기술 기반의 글로벌 결제 플랫폼 사업을 중국의 오픈마켓 시장을 필두로 오프라인 시장까지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 2020년 상반기 본 서비스의 상용화를 위해 USD 1억 달러 규모의 펀드를 조성하여 결제시스템의 주요 매개체 역할을 하는 베론 코인을 상장된 모든 거래소의 월 평균 거래가격 산정을 기반으로, 이의 1.3배의 가격으로 매입하는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시기는 11월부터 분기별 총 4회에 걸쳐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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