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도심 핵심교통망 역할에도

노후화로 시민 안전 위협

아트 조형물로 재탄생 예고

부산 첫 고가도로인 ‘자성고가교’가 철거작업이 완료됨에 따라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부산시가 민선7기 시민정책제안 1호로 선정된 자성고가교 철거를 완료하고 12일 오후 3시30분 동구 성남초등학교에서 준공식을 갖는다.

준공식은 풍물놀이와 국악공연을 시작으로, 개회식과 경과보고, 시민제안자 등 시상식, 오거돈 시장 기념사, 박인영 시의회의장 축사, 기념 버튼터치 등 순서로 진행된다.

지난 1969년 부산 최초 고가도로로 건설된 자성고가교는 원도심 핵심 교통망 역할을 해왔으나 노후화로 인해 시민안전의 위협은 물론 과도한 유지·보수 비용 등으로 철거 여론이 높았다. 시는 민선 7기 오거돈 시장 취임 이후 시민 정책 제안 제1호로 자성고가교 철거를 선정하고 지난해 말부터 공사를 벌여왔다.

50년만에 철거된 자성고가교는 역사적 상징물 보존과 시민 볼거리 제공을 위해 철거 자재를 재활용한 아트 조형물로 재탄생한다. 조경시설 사이에 옛 자성대 고가 형태의 벤치, 조선통신사 행렬 모습의 조경경계석 부조벤치 등을 설치해 자연스럽게 옛 추억을 되살릴 계획이다.

시는 이를 찾는 유동인구의 유입으로 지역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박진우기자 iory8274@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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