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내륙고속道 7.7㎞ 구간서

40t급 엑시언트 2대 군집주행

▲ 고속도로를 나란히 군집주행으로 달리고 있는 현대차 엑시언트 자율주행트럭의 모습.

현대자동차가 국내 최초로 고속도로 내 대형트럭 군집주행(Platooning) 시연에 성공했다.

12일 현대차에 따르면 대형트럭 군집주행은 여러 대의 화물차가 줄지어 함께 이동하는 일종의 자율주행 운송기술이다. 이날 시연은 여주 스마트하이웨이에서 40t급 대형트럭 엑시언트(XCIENT) 2대로 진행됐다. 여주 스마트하이웨이는 정부가 자율협력주행기술 개발을 위해 중부내륙 고속도로 내 7.7㎞ 구간에 구축한 테스트베드다.

시연은 지난해 국토교통부 주관으로 시작된 정부과제의 일환으로, 시연 기술은 군집주행 생성, 타 차량 컷인·컷아웃(Cut-in·Cut-out), 동시 긴급제동, V2V(차량 간 통신) 기술 등이다. 군집주행은 뒤따르던 트럭 운전자가 선두 차량에 접근해 ‘군집주행’ 모드로 전환하면서 시작됐다.

이후 두 차량은 최소 16.7m의 간격과 차선을 유지하며 앞선 차량의 가속과 감속에 맞춰 실시간 제어를 실현했다. 차선유지 자동제어 기술도 적용, 추종 트럭의 운전자는 핸들에서 손을 떼는 것도 가능해졌다고 현대차는 설명했다. 다른 차량이 트럭과 트럭 사이로 들어오면 따라가던 트럭은 일반 차량과의 간격을 충분히 벌려 달리게 되고, 선두 트럭이 급정차하더라도 바로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이형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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