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공공기관의 예산회계 업무가 현행 수기 처리 형태에서 ‘전자적 시스템 결제방식’(e-뱅킹시스템)으로 일괄 전환한다.

부산시는 공공기관의 회계 부정 방지와 비효율적인 금융업무 처리방식 해소를 위해 예산회계 업무를 e-뱅킹시스템으로 바뀐다고 12일 밝혔다.

현재 전체 25개 공공기관 중 규모가 큰 10곳이 e-뱅킹시스템을 도입·운영하고 있지만 단순 송금을 제외하고 회계시스템과 연동이 되지 않아 회계부정과 업무효율 등에 취약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시는 이번 e-뱅킹시스템 일괄 전환으로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고 기관 내부시스템에 금융정보를 제공, 실시간 자금 통제(모니터링)까지 가능한 수준으로 획기적으로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각 공공기관에서는 ‘부산시 공공기관 회계시스템 도입·운영 지침’에 따라 개별적·자율적으로 금융기관과 협약(계약)을 체결해 연내 운영시스템 도입을 완료할 예정이다.

시도 내년 상반기부터 본격 시행할 수 있도록 관련 조례 개정과 지침 마련 등 운영규정 정비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공공기관 e-뱅킹시스템 도입을 통해 간소하고 효율적인 회계 처리뿐만 아니라 실시간 회계연동과 부정방지 등을 통해 더욱 신뢰받는 공공기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박진우기자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