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아세안회의 준비 점검

신남방정책 중요성 강조

▲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오전 부산 벡스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준비기획단 사무실에서 직원들을 격려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부산에서 현장 국무회의를 열고 오는 26~27일 개최되는 2019 한·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 특별정상회의 및 제1차 한·메콩 정상회의 준비상황을 점검했다.

문재인 정부의 신남방정책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촉진제이자 한국이 대륙과 해양을 잇는 교량국가의 입지를 다지는 발판으로 이번 회의가 매우 중요하다는 판단 아래 분위기를 ‘붐업’ 시키겠다는 행보로 풀이된다.

다만 문 대통령은 관심을 끌고 있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부산 방문 여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일부에서는 최근 남북관계가 소강상태에 접어든 상황에서 문 대통령 역시 북한 관련 메시지에 최대한 신중을 기하는 것이라는 해석도 내놨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기자들을 만나 “오늘 회의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국민과 함께 성공시키겠다는 다짐이 담겼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발언에서도 이번 회의가 한국과 아세안의 협력관계 발전에 결정적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는 뜻을 강하게 피력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의는 지난 2년 반 동안 우리 정부가 진심과 성의를 다해 추진해 온 신남방정책의 중간 결산”이라고 규정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신남방정책은 대한민국 국가 발전 전략의 핵심이다. 이번 정상회의를 아세안과의 두터운 신뢰를 바탕으로 미래 동반 성장의 상생 협력을 획기적으로 강화하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두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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