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시내버스 배차간격 단축

시험장 주변 차량 주차도 금지

수험생 태워주기 11곳서 제공

울산시가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11월14일) 특별 교통 대책을 추진한다.

시는 교통 정보 제공 및 각종 비상 상황에 대비하기 위한 교통상황실을 설치해 운영한다고 12일 밝혔다.

구·군, 울산경찰청, 울산교육청 간 비상 연락망을 구축해 신속한 대응 체계를 갖춘다. 공공기관, 금융기관, 연구기관, 기타 50인 이상 사업체 등은 출근 시간을 오전 9시에서 10시 이후로 조정한다. 수험생 등교 시간대인 오전 6시부터 8시10분까지는 시내버스 배차 간격을 단축한다. 시험장을 경유하는 478개 노선 시내버스에는 시험장 행 안내표지판을 부착하고, 운전자가 시험장 위치를 정확히 숙지해 응대할 수 있도록 사전 교육도 시행한다.

구·군은 경찰과 협조해 시험장 반경 2㎞ 이내 도로를 집중적으로 관리하고, 시험장 200m 앞에서는 대중교통 외 차량 진·출입과 주차를 금지한다.

경찰은 수험표 분실자·미소지자 발생 시 순찰차와 교통순찰대를 이용해 긴급 수송할 예정이며, 수험생 태워주기 장소 11곳(화봉사거리, 다운사거리, 학성공원, 태화로터리, 신복로터리, 공업탑로터리, 남목삼거리, 염포삼거리, 장검마을교차로, 언양터미널사거리, 덕신소공원)을 선정해 이동 편의를 제공한다.

수능 당일 영어영역 듣기 평가 시간대인 오후 1시10분부터 1시35분까지는 시내 주행 차량의 소음을 통제하고, 항공기 운항과 기차 운행 시간을 조정한다. 올해 울산 수능 지원자 수는 1만1773명으로 지난해 1만3219명보다 1446명 줄었으며, 총 26개 시험장에서 수능이 치러진다.

최창환기자 cchoi@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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