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장 52일간 빛의 향연 광복로 등 3곳 주제별 거리장식
국내 최장 250m 길이 빛로드 장미·수국·백합정원도 눈길
전국 대표 술명가 100곳 참여 술빚기·소믈리에대회 등 체험

 

어느새 초겨울 입구에 닿았다. 매년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펼쳐지는 지역 대표 빛 축제들이 모습을 드러낸다. 이번 주말 서울에서는 우리술을 주제로 하는 ‘대한민국 우리술 대축제’도 마련된다. 전국 각지에서 펼쳐지는 축제들과 함께 올해 겨울을 맞이해보자.

◇부산크리스마스트리문화축제

매년 800만명의 방문객이 다녀가며 부산의 대표 겨울축제로 자리매김한 ‘부산크리스마스트리문화축제’가 15일 점등을 시작으로 광복로를 화려하게 물들인다.

올해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개최를 축하하는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예년보다 보름 정도 앞당긴 15일부터 내년 1월5일까지 역대 최장인 52일간 빛의 향연을 이어갈 계획이다.

시티스폿 메인트리는 ‘축복의 장막’이라는 콘셉트로 최근 레트로 열풍을 반영해 낮에는 대형나무트리로, 밤에는 빛트리로 광복로를 밝히며, 시티스폿을 중심으로 광복로 입구와 근대역사관, 창선상가입구까지 3개구간으로 나눠 주제에 맞게 다양한 거리장식을 선보인다.

또 아기 예수의 탄생을 함께 기뻐할 수 있는 아기자기한 각종 장식물과 포토존 등을 설치해 광복로를 찾는 가족, 연인 누구나 재미있게 즐길 수 있게 꾸밀 예정이다. 용두산공원 입구 구간에도 일루미네이션으로 장식해 많은 볼거리를 제공한다.

 

◇이월드 별빛축제

이월드 별빛축제가 대구 이월드에서 오는 16일부터 내년 3월1일까지 개최된다. 이월드 별빛축제는 30여종의 놀이기구와 대구의 랜드마크인 83타워를 빛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대구의 대표적인 축제다.

올해로 7회째 이어지는 이월드 별빛축제는 16일 별빛축제 그랜드 오픈 기념 불꽃쇼로 그 포문을 열 예정이며, ‘천만송이 꽃빛 정원’이라는 슬로건 아래에 더 화려하고 로맨틱하게 변신한 모습을 선보인다.

특히 올해 이월드 별빛축제에서는 새로운 볼거리들이 방문객들의 눈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입구의 대형 트리를 시작으로 국내 최장길이 250m에 달하는 전국 최장 빛로드인 ‘엔젤로드’, 이월드 마스코트 비비 캐릭터를 초대형으로 구현한 ‘자이언트 엔젤비비’가 새로 등장했고, 전국 최대 규모 ‘별빛 장미정원’과 국내최초 ‘별빛 수국정원’ ‘별빛 백합정원’ 등 새로운 3개의 별빛 꽃 정원을 선보인다.

 

◇대한민국 우리술 대축제

농림축산식품부는 15일부터 17일까지 서울 양재동 aT 센터에서 ‘2019 대한민국 우리술 대축제’를 개최한다.

올해 9회째를 맞는 국내 최대 규모의 우리술 행사로 전국의 약 100개의 우리술 제조업체가 참가해 평소 소비자에게 잘 알려지지 않았던 전국의 술들을 소개한다.

올해는 주종별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탁주, 약·청주, 과실주(한국와인), 증류주 등 주종에 따라 배치하는 것이 특징이다.

우리 술과 어울리는 다양한 음식을 선보일 유명 맛집들도 참여한다. 부대행사로 우리술 빚기 체험, 전통주 소믈리에 경기대회, 토크 콘서트 등이 열린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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