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노조 11기 임원 선거
현대차 노조 출신 맞대결

▲ 금속노조 김호규 후보조.

현대자동차 노조 지부장 선거가 4파전으로 치러진다. 또 금속노조 11기 임원선거는 현대자동차 노조 출신 양자 대결로 치러진다.

현대차 노조는 8대 임원(지부장) 선거 후보 접수를 마감한 결과, 4개 조직에서 후보가 신청했다고 13일 밝혔다.

기호 1번 안현호 후보는 ‘금속연대’ 소속으로 수석부위원장을 지냈고, 1998년 현대차 정리해고 반대 투쟁을 이끈 인물이다.

▲ 금속노조 이양식 후보조.

기호 2번 문용문 후보는 ‘민주현장투쟁위원회’ 소속으로 4대 현대차 노조지부장으로 뽑혀 활동했고, 지난 선거에서도 결선까지 올랐다.

기호 3번 이상수 후보는 실리·중도 노선 조직인 ‘현장노동자’ 소속으로 3대 수석 부지부장을 지냈다.

기호 4번 전규석 후보는 현 집행부 조직인 ‘금속민주노동자투쟁위원회’ 소속으로 금속노조 위원장으로 활동한 바 있다.

이상수 후보는 실리·중도, 안현호·문용문·전규석 후보는 모두 강성으로 분류된다.

현대차 노조는 이달 28일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12월3일 2차 투표를 통해 새 지부장을 선출한다.

한편 금속노조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11일 위원장-수석부위원장-사무처장 입후보 등록을 마감한 결과 2개 후보조가 등록했다. 두 후보조 모두 위원장-수석부위원장을 현대차-기아차지부 조합으로 꾸렸다.

기호 1번 김호규-김용화-정원영 후보조는 현장노동자회 계열이다. 10기에 이어 연임에 도전하는 김호규 위원장 후보는 현대차지부 출신이다. 김용화 수석부위원장 후보는 기아차지부 판매지회 부지회장을 지냈다. 현재 금속노조 대의원이다.

기호 2번 이양식-김유철-이선임 후보조는 전국회의 계열이다. 이양식 위원장 후보는 현대차지부 조합원이다. 김유철 수석부위원장 후보는 2007~2008년 기아차지부 판매지회 수석부지회장, 23대 지부 부지부장으로 일했다.

후보들은 다음달 2일까지 3주간 선거운동을 하며, 투표는 다음달 3~5일 실시된다. 위원장-수석부위원장-사무처장 선거의 경우 1차 투표에서 과반수 득표 후보자가 없으면 다득표 후보조를 대상으로 12월10~12일 찬반투표를 한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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