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숙 도예가 개인전

22일까지 중구 갤러리유

정신적·신체적 자유 의지

우아한 나비 통해 보여줘

도예가 김은숙 작가가 흙, 금, 은으로 상상 속 ‘나비정원’ 세상을 만들었다. 김 작가는 3번째 개인전을 통해 꿈 속 ‘나비정원’을 시민들과 공유하고 있다. 전시는 오는 22일까지 울산중구문화의거리 갤러리유에서 진행된다.

전시 제목이기도 한 ‘나비정원’은 작가 자신의 도자 표현을 통해 현대를 살아가는 작가의 정신적 신체적 자유의지를 ‘나비’를 통해 보여준다.

나비가 늘 작가의 작품에 등장했다. 나비는 또 아름다운 색과 부드러움 그리고 우아한 날개짓 자체만으로도 주변을 일깨우는 존재감을 지닌다.

작품 속에는 나비와 함께 새, 구름, 달, 별, 양도 등장한다. 인간이 가지지 못한 것을 자연에서 얻어, 자연스럽게 교감하며, 힐링과 치유의 시간을 갖고 싶었기 때문이다.

많은 것을 담고싶은 작가이지만 작품의 구도는 예상외로 심플하다. 다만 각각의 의미들이 지니는 색감은 한없이 깊다.

나비와 새 등은 은으로 제작하고, 생명의 근원을 상징하는 땅과 지평선은 황금을 덧입혀 눈길을 모은다.

가마에서 구워만든 도예작품이지만 작가적 상상과 스토리의 영향으로 회화를 보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김은숙 작가는 ‘불의여우’ ‘추억소리’ 등 매회 개인전마다 색다른 색감과 형태로 관람객을 맞았다.

한국과 일본 등 총 3회의 개인전을 치렀고 60여회의 단체전에 참여했다.

현재는 창작활동과 더불어 갤러리유, 나비무늬공방과 같은 공간 운영자로, 굿세라협동조합 이사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248·0937.

홍영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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