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물량 6.3% 증가에도

환적화물은 2.4% 줄어

전년比 1% 증가에 그쳐

울산항의 물동량이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 석유화학 경기 부진으로 액체화물 수출입이 원할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14일 울산항만공사에 따르면 올들어 9월까지 누계 울산항 물동량은 총 1억5064만7000t으로 전년 동기대비 1.0% 증가했다. 액체화물은 1억2293만8000t, 일반화물은 2770만9000t, 컨테이너는 39만557TEU다. 1년전에 비해 각각 0.4%, 12.2%, 7.8% 늘었다. 수입화물은 8117만8000t으로 전년대비 0.6%, 수출화물은 5240만6000t으로 전년대비 2.9% 증가했다.

다만, 환적화물은 226만8000t으로 1년전에 비해 2.4% 줄어 고부가가치 화물 유치에 대한 포트세일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전체 화물중에서는 컨테이너 물량 증가세가 두드러진다. 올 9월만해도 컨테이너 물량은 4만4224TEU로, 1년전(4만1607TEU) 보다 6.3% 증가했다. 신규 항로개설 등의 효과가 물량 증가로 이어진 것으로 파악된다.

9월 컨테이너 물량의 경우, 적 컨테이너가 2만5998TEU로 전년 동월대비 6.7% 증가했고, 공 컨테이너도 1만8226TEU로 1년전에 비해 5.7% 늘었다.

올 3분기 울산항을 드나든 선박척수는 총 1만7289척으로 전년대비 0.3% 늘었다. 이같은 물량 증가세가 4분기에도 이어지면 울산항은 3년연속 2억t 물동량을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울산항은 지난 2017년 2억234만5000t, 2018년 2억286만1000t을 기록한 바 있다. 이형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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