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항바이러스제 비축물량 낮춰

신종인플루엔자 등 독감 대유행에 대비해 보건당국이 보관하는 타미플루 등 항바이러스제 목표비축 물량이 줄어들었다.

14일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그간 전 인구의 30%가 쓸 수 있는 항바이러스제를 비축했지만, 최근 이런 정부 목표 비축 비율을 25%로 낮췄다.

복지부는 인플루엔자 대유행 모델링 연구를 통해 목표비축 비율의 적정성을 검토하고 감염·예방의학 전문가의 의견과 감염병 관리위원회 심의·의결을 거쳐 목표 비축 비율을 인구대비 30%에서 25%로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보건당국이 항바이러스제 비축물량을 축소한 것은 2017년 8월 타미플루 특허가 끝나면서 복제약이 출시되는 등 국내 생산기반이 마련되고, 의료·방역 대비 수준이 제고되는 등 환경변화를 고려해서다.

보건당국은 앞으로도 의료 환경 변화와 의약품 수급 상황, 감염병 발생 동향 등을 고려해 유연하게 적정 수준의 목표비축 비율을 조정해 나갈 계획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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