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잉 로고

[경상일보 = 연합뉴스 ] 미국 유나이티드항공은 두 차례 여객기 참사로 전 세계 40여개 국에서 운항 금지된 보잉 737 맥스 기종에 대한 운항 금지 조처를 내년 3월까지 연장한다고 15일(현지시간) 밝혔다.

    USA투데이 등에 따르면 유나이티드는 "내년 3월 4일까지 737 맥스 기종을 운항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미 아메리칸항공과 사우스웨스트항공이 내년 3월 초까지 이 기종 운항 중단을 연장한다고 지난주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미국 대형 항공사들이 모두 내년 3월까지는 보잉 737 맥스를 운항하지 않게 됐다.

    4대 항공사에 속하는 델타항공은 원래 보잉 737 맥스 기종을 운항하지 않았다.

    유나이티드는 "해당 기종으로 내년 2월과 3월 초 티켓을 가진 승객에게는 변경된 항공편 일정이 통보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나이티드는 이로 인해 2월에만 약 1천600편의 항공편을 취소하고 일정을 재조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애초 미국 대형 항공사들은 이르면 내년 1월 초 737 맥스 기종 운항을 재개하겠다는 입장이었다.

    아메리칸 항공은 해당 기종 여객기의 안정성이 입증되면 실제 운항에 나서기 이전에 자사 직원을 대상으로 시험 운항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우스웨스트는 내년 3월 6일께 운항 재개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지만, 추후 상황에 따라 재개 일정이 다시 미뤄질 가능성도 있다.

    사우스웨스트는 보잉 737 맥스 기종을 가장 많이 운항하는 항공사다.

    보잉 737 맥스 기종은 작년 10월과 지난 3월 인도네시아 라이언에어와 에티오피아항공 소속 여객기가 잇달아 추락해 탑승자 346명 전원이 사망하는 참사를 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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