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열차 최장 1시간 지연…한국철도 "수험생 다른 교통편 이용해 달라"

▲ 철도노조 준법투쟁 첫날인 15일 서울역 모습[연합뉴스 자료사진]

[경상일보 = 연합뉴스 ] 전국철도노동조합이 이틀째 '준법 운행' 투쟁에 나선 16일 일반 열차와 함께 KTX 열차까지 최장 40분가량 지연 운행하면서 고객 불편이 이어졌다.

    대학별로 이날부터 수시 면접과 논술고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가운데 철도를 이용해 시험장을 찾는 수험생과 주말 나들이에 나선 철도 이용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한국철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현재 KTX 부산 차량기지의 열차 검수와 출고가 지연되면서 부산에서 출발하는 경부선 상행선 KTX가 20∼40분가량 지연되고 있다.

    이 여파로 서울에서 출발하는 하행선 KTX도 지연이 예상된다.

    서울 수색차량기지에서도 전날에 이어 노조원들의 '태업'이 이어지면서 무궁화호 등 일반 열차는 30∼60분가량 지연되고 있다.

    전날 준법 운행으로 지연된 열차는 모두 35대로 60분 이상 12대, 40분 이상 7대, 20분 이상 16대였다. 최대로 지연된 열차는 126분이 늦어졌다.

    지연 보상금은 1만5천310건에 8천388만100원이 지급됐다.

    한국철도 관계자는 "오늘과 내일 주말 동안 대학 입시와 관련된 중요한 일정이 있는 고객은 사전에 열차 운행 상황을 확인해야 한다"며 "바쁘신 고객께서는 다른 교통편을 이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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