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체전 이모저모(14일)

○"14일 대회 폐막을 이틀 앞둔 시점에서 제84회 전국체전 울산선수단이 획득한 메달분포에서 가장 두드러진 점은 고등부의 선전으로 금메달 부문에서는 이미 지난해 획득 메달수인 6개를 2배나 증가.

 첫날 울산고의 이윤철이 남고부 장대높이뛰기에서 금메달을 신고한 이후 현재까지 효정고의 이다혜가 수영에서 2개를, 삼일여고 박혜현이 역도에서 3개를, 농소고의 강동진이 사이클에서 2개를, 학성여고의 김희진이 체조에서 2개를 보태는 등 모두 12개의 금메달을 울산선수단에 선사.

 고등부의 이같은 금메달 수는 대회가 이틀 남은 14일 현재까지 울산선수단의 금메달 수가 34개인 점을 감안하면 3개 가운데 1개를 차지하고 있는 비율.

 3관왕에 오른 박혜현이 2학년인데다 2관왕을 차지한 이다혜 강동진을 비롯해 체조의 강지나 등이 모두 1학년생들이어서 당분간 고등부도 눈칫밥 신세를 벗고 울산선수단의 금맥으로 부상할 전망.

 ○"제84회 전국체전 폐막을 2일 앞둔 14일 울산선수단의 경기에 다른 종목의 협회 임원 등이 찾아 응원전을 펼치는 등 울산의 선전을 위해 장거리 원정도 마다하지 않은 인정을 발휘.

 수영의 이보애 코치와 효정고 선수 등 10여명은 14일 근대5종이 열린 전주승마장을 찾아 경기를 펼치고 있는 일반부 선수들을 활발하게 응원.

 또 대원SCN이 강력한 우승후보 서울의 성신여대와 맞붙은 군산종합운동장 농구장에는 송용근 축구협회장을 비롯한 축구협회 임원과 이휘준 핸드볼협회장 등이 찾아 응원에 나섰으나 대원SCN은 실력차를 극복하지 못하고 석패.

 ○"13일 비가 내리는 가운데 축구경기가 진행되는 바람에 14일 축구장은 푸른 잔디대신 물 뺀 논바닥이나 다름없는 상황에서 진행.

 울산대와 부산의 동아대가 4강진출을 놓고 맞붙은 전주대 운동장은 잔디구장임에도 불구하고 센터서클 등 경기장의 절반이 진흙상태나 다름없는 상황.

 이같은 경기장 상태로 인해 선수들은 마른 날에 펼치는 경기인데도 유니폼이 흙투성이로 경기를 치렀을 뿐 아니라 패스가 이뤄지지 않아 경기운영에 어려움을 호소.

 올림픽팀 코치이자 KBS 해설위원인 이상철씨는 "그라운드가 진흙밭이나 같은 상태에서 선수들이 이 정도의 패스를 하는 것이 신기할 정도"라고 경기장 상태를 지적.

 또 태극전사의 혼이 서린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남자일반부 4강전을 치른 광주의 험멜코리아와 강원의 강릉시청간의 경기는 선수들이 군데군데 파진 그라운드에서 넘어지는 등 경기진행에 애로. 전주=서찬수기자 sgij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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