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23일 현대예술관 공연

▲ 22~23일 현대예술관에서 공연되는 넌버벌 퍼포먼스 ‘난타(NANTA)’.

짜임새 있는 스토리에다 화끈한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한국판 최고의 인기공연물 ‘난타(NANTA)’가 다시 울산을 찾는다. 오는 22일과 23일 현대예술관 대공연장에서 5차례 공연된다.

‘난타’는 1997년 초연 당시부터 줄곧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고 있다. 마침내 국내 최초로 전용관 시스템을 도입한 것을 넘어 영국 에딘버러 프린지 페스티벌 참가, 제14회 아시안게임 개막 공연, 뉴욕 브로드웨이·방콕·광저우에 전용관 설립까지 파격적인 행보를 이어오고 있다.

그 결과 공연 20주년을 훌쩍 넘긴 지금까지 1400만 관객 돌파, 전 세계 58개국, 318개 도시 순회 등 나날이 기록을 갱신 중이다.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세 명의 요리사들은 어느 날 예정에 없던 결혼식 파티를 준비하라는 지배인의 명령을 받게 된다. 한 시간 내에 모든 음식을 준비해야 하는 긴박한 상황에서 겪게 되는 좌충우돌 에피소드가 퍼포먼스로 유쾌하게 펼쳐진다.

특히 사물놀이 장단에 맞춰 주방기구를 이용해 펼치는 배우들의 화려한 몸놀림이 압권이다. 역동적인 움직임, 흩날리는 재료 하나하나까지 생생하게 보여주며 관객들의 오감을 사로잡는다.

언어를 사용하지 않고 극을 진행하는 대표적인 넌버벌 퍼포먼스라는 점이 ‘난타’의 주된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 직관적으로 알아차릴 수 있는 스토리와 몸짓이 중심이 되는 만큼 국적, 나이, 언어, 문화에 상관없이 모두에게 동일한 무게의 감동을 준다.

22일 오전 10시30분·오후 3시30분·8시. 23일 오후 3시·7시. 현대예술관 대공연장. 1층석 3만5000원·2층석 2만원(수험생 50% 할인).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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