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교육청·5개 구군 협약식

신입생에 하·동복비 25만원씩

교육청 60%·시 30% 부담하고

나머지 10% 5개 구군 예산으로

▲ 울산시 중·고등학교 신입생 교복비 지원협약식이 19일 울산시청 상황실에서 열렸다. 송철호 울산시장과 노옥희 울산시교육감, 5개 구·군 구청장, 부구청장, 군수가 협약서를 들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김동수기자 dskim@ksilbo.co.kr
울산시와 5개 구·군, 울산시교육청은 19일 시청 상황실에서 ‘울산시 중·고등학교 신입생 교복비 지원협약’을 체결했다. 이로써 울산의 모든 중·고교 신입생들이 내년부터 여름과 겨울 교복을 무료로 받는다.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중·고교 신입생에게 교복을 무상 지원하는 곳은 인천, 대전, 세종, 전북에 이어 울산이 다섯번째다.

협약식에는 송철호 울산시장, 노옥희 울산시교육감, 5개 구·군 단체장 등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이들 기관은 내년 중·고교 신입생 2만2368명에게 1인당 동·하복 교복비 실비에 해당하는 25만원을 지원한다.

재원은 교육청 60%, 시 30% 구·군 10%씩 부담하기로 했다. 앞서 지난달 30일 울산시교육청과 울산시 등은 지역교육행정협의회에서 중·고교 교복 무상지원과 자치단체간 예산분담 비율을 정했다. 이 비율에 따라 전체 사업비 55억9200만원 중 교육청이 33억5500만원, 시가 16억7800만원, 구·군이 5억5900만원을 각각 지원한다. 다만 각 지자체 예산 확보를 위해 지방의회 예산안 심의·확정 절차가 남아있다.

송철호 시장은 “내년 재정 여건 악화로 신규 교육사업 지원은 어려운 실정이었는데, 다방면의 국비 확보 노력으로 보통교부세를 추가 확보할 수 있었다”면서 “학부모 교육비 부담을 덜고자 교복비를 우선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노옥희 교육감은 “무상교복 지원으로 국가가 책임지는 교육복지가 완성되고 있다”고 했다.

한편 시교육청은 노옥희 교육감 공약사업으로 올해부터 무상교복 지원 사업을 추진, 중·고교 신입생 2만1800여 명에게 실비 절반에 해당하는 12만5000원을 지원해 왔다. 최창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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