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항만공사(UPA)가 올 3분기 681억4400만원의 매출액을 기록해 분기기준으로 2007년 창립이래 역대 최대치를 달성했다.

자동차, 조선, 석유화학 등 기존 주력산업의 침체로 수출전선에 빨간불이 지속되고 있는데다 부산, 광양 등 국내 경쟁항만의 항세확장 속에서도 비교적 효율적인 항만운영에 주력한 결과로, 수익창출에 따른 항만인프라 구축 등 반사효과가 기대된다.

19일 UPA에 따르면 올들어 3분기까지의 매출액은 681억4400만원으로, 1년전(635억3600만원) 보다 46억원 증가했다. 이런 추세라면 2019년 전체 매출액은 9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UPA도 올 한해 전체 매출액을 922억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매출액 기준으로만 보면 설립이후 최대실적이다. UPA의 매추액은 대부분 선박입출항료, 정박 및 접안료, 화물료 등 항만시설 사용료와 배후단지 임대료 등에서 창출된다.

올 해의 경우 3분기까지의 매출액 세부내역을 보면 수역시설점용료 164억원, 선박입출항료 146억원, 화물류 119억원, 정박료 84억원, 부지임대료 57억원, 배후단지임대료 21억원 등이다. 전년 동기대비 선박입출항료는 8억원, 수역시설점용료는 14억원 증가했다. 특히 항만 배후단지가 효율성을 높이면서 배후단지 임대료도 1년전에 비해 16억원 늘어났다. UPA는 지난 2015년 744억원, 2016년 777억원, 2017년 828억원, 2018년 862억원 등 매출액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UPA는 매출액으로 인프라 구축, 미래성장동력 확보, 항만마케팅 등에 투자해 왔다. 올해 역대 최대매출을 달성하게 되면 미래성장동력 확보차원에서 각종 항만과 관련된 연구개발 등에 재투자되는 규모가 늘어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돼 전체적인 항만활성화가 기대된다. 이형중기자 leehj@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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