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산연, 울산 HSSI 전망치 발표

전월대비 32.6p 올라 107.6 기록

▲ 자료사진
울산지역 주택경기에 이어 분양경기도 부활 조짐을 보이고 있다.

울산지역 분양경기실사지수(HSSI) 실적치와 전망치가 통계 작성 이래 처음으로 100을 넘어섰다.

조선, 자동차 등 지역 산업경기 침체여파로 혹한기를 보낸 주택·분양경기가 최근 외부 투기 자금유입과 주택경기 반등 기대감 등으로 다시 꿈틀거리고 있다.

19일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은 11월 울산 HSSI 전망치가 전월대비 32.6p 오른 107.6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최근 3개월간 울산 HSSI 전망치를 보면 9월 70.0, 10월 75.0 등 70대를 머물다가 한달 만에 30p 이상 급등한 것이다.

울산 HSSI 전망치는 지난 6~8월 바닥을 다진 후 9월 이후 3개월 연속 지수값이 상승하면서 11월 들어 전국에서 가장 높은 107.6을 기록했다.

울산 분양경기실사지수(HSSI) 실적치가 기준치 100을 넘어선 것은 통계작성(2017년 11월) 이후 처음이다.

HSSI는 공급자 입장에서 분양을 앞두고 있거나 분양 중인 단지의 분양 여건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지표로, 주택사업을 하는 업체(한국주택협회·대한주택건설협회 회원사들)를 상대로 매달 조사한다. HSSI가 100을 초과하면 분양 전망이 긍정적이라는 것을,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울산을 제외한 지방의 HSSI는 전망치는 대부분 50~70선을 유지하면서 어려움이 장기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 HSSI 10월 실적치도 전국에서 가장 높은 106.6을 찍었다. 이 또한 당초 10월 전망치 75.0에 비해 31.6p 높은 수치다. HSSI 실적도 통계작성 이후 기준치를 넘어섰다.

주산연은 “최근 조선업 수주상황이 개선된 울산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크게 높아지고 있다”며 “10월 울산에서 주택사업자들이 공격적으로 분양사업을 추진했던 것으로 조사됐으며, 지역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주택시장에도 반영되며 전망치와 실적치 모두 크게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울산지역은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하는 주택사업경기실사지수도 2년4개월 만에 긍정적으로 돌아섰다.

주산연 조사 결과 11월 울산의 주택사업경기실사지수(HBSI) 전망치는 전달보다 17.4p 상승한 100으로 전국 최고치 기록했다.

주택사업경기실사지수 전망치가 100선을 회복한 것은 2017년 7월 이후 2년4개월 만이다. 이우사기자 woosa@ksilbo.co.kr

 

저작권자 © 경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