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미콘 파업 등 영향으로

내년 3월 개교 일정 차질

7~9학급 170여명 배치 예상

“다른 학교는 일정 차질 없어”

▲ 자료사진
KTX 울산역 역세권 개발지구내에 신설되고 있는 제2언양초등학교가 레미콘 파업 등의 영향으로 내년 3월 개교에 차질(본보 9월23일자 6면 보도)을 빚으면서 울산시교육청이 개교 일정을 6개월 늦춘 9월로 연기했다.

19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제2언양초는 일반 36학급, 특수 1학급, 유치원 3학급 등 40학급 규모로 신설되고 있다. 지난 7월부터 두 달여간의 레미콘 파업과 잦은 비 등으로 공사가 지연돼 10월말 기준 공정률은 39%에 머물고 있다.

총 사업비 238억원이 들어간 제2언양초는 연면적 1만2719㎡ 규모로 지하 1층, 지상 5층으로 지어지고 있다.

시교육청은 공사 지연에 따라 준공시기가 내년 4월14일로 늦춰지면서 개교 일정도 9월로 늦췄다.

시교육청은 제2언양초의 내년 2학기 개교에는 7~9학급 학생 170여명이 배치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개교시기 변경으로 신설학교 통학구역 내 학생들은 내년 1학기는 기존처럼 언양초에 계속 다니면서 2학기부터는 제2언양초로 전학이 가능하다.

2학기 개교에 따라 학생들의 불편 최소화와 신설학교 통학구역 내 학생들의 원활한 전학을 위해 내년 1학기 학급편성 때 언양초에 제2언양초 별도반 편성도 시교육청은 검토하고 있다.

학생 전입학과 관련한 세부사항은 개교 시기에 맞춰 안내할 예정이다. 제2언양초 통학구역은 언양읍 15~16통, 20통, 삼남면 3통, 31통이다.

울산지역에서는 현재 제2언양초 등 7개 학교가 신축공사를 진행하고 있고, 제2언양초 이외에는 개교에 차질이 예상되는 곳은 없다.

다만 옛 향산초 자리에 이전 설립 공사가 진행되는 상북중 공사도 공정률이 낮은 상태이지만 현 학교에서 학생을 수용할 수 있어 시교육청은 내년 6월까지 공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개교 시기 변경에 따라 언양초, 영화초, 중남초에서 가정통신문을 배부했다”며 “향후 인근 공동주택과 학교 학부모를 대상으로 전입학 내용을 안내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김봉출기자 kbc78@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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