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미콘 파업 등 영향으로
내년 3월 개교 일정 차질
7~9학급 170여명 배치 예상
“다른 학교는 일정 차질 없어”
19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제2언양초는 일반 36학급, 특수 1학급, 유치원 3학급 등 40학급 규모로 신설되고 있다. 지난 7월부터 두 달여간의 레미콘 파업과 잦은 비 등으로 공사가 지연돼 10월말 기준 공정률은 39%에 머물고 있다.
총 사업비 238억원이 들어간 제2언양초는 연면적 1만2719㎡ 규모로 지하 1층, 지상 5층으로 지어지고 있다.
시교육청은 공사 지연에 따라 준공시기가 내년 4월14일로 늦춰지면서 개교 일정도 9월로 늦췄다.
시교육청은 제2언양초의 내년 2학기 개교에는 7~9학급 학생 170여명이 배치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개교시기 변경으로 신설학교 통학구역 내 학생들은 내년 1학기는 기존처럼 언양초에 계속 다니면서 2학기부터는 제2언양초로 전학이 가능하다.
2학기 개교에 따라 학생들의 불편 최소화와 신설학교 통학구역 내 학생들의 원활한 전학을 위해 내년 1학기 학급편성 때 언양초에 제2언양초 별도반 편성도 시교육청은 검토하고 있다.
학생 전입학과 관련한 세부사항은 개교 시기에 맞춰 안내할 예정이다. 제2언양초 통학구역은 언양읍 15~16통, 20통, 삼남면 3통, 31통이다.
울산지역에서는 현재 제2언양초 등 7개 학교가 신축공사를 진행하고 있고, 제2언양초 이외에는 개교에 차질이 예상되는 곳은 없다.
다만 옛 향산초 자리에 이전 설립 공사가 진행되는 상북중 공사도 공정률이 낮은 상태이지만 현 학교에서 학생을 수용할 수 있어 시교육청은 내년 6월까지 공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개교 시기 변경에 따라 언양초, 영화초, 중남초에서 가정통신문을 배부했다”며 “향후 인근 공동주택과 학교 학부모를 대상으로 전입학 내용을 안내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김봉출기자 kbc78@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