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 4차 항만기본계획에

▲ 자료사진 / 울산본항

해양수산부, 4차 항만기본계획에
남신항 개발사업 포함 시킬 예정
온산산단 내 기업체들 관심 보여
8개 선석 중 6개 민간투자 가능성
2개 선석도 투자기업체 찾기 주력

울산 신항만건설의 마지막 단계로 개발에 속도를 내지 못해 온 온산앞바다 일원의 울산신항 2단계 남신항 개발사업에 온산국가산업단지에 입주해 있는 국내 대기업 등 기업체들이 참여의사를 타진하고 있어 전체적인 조성사업에 탄력을 받을지 주목된다.

20일 울산항만공사에 따르면 현재 해양수산부가 2021년부터 2030년까지 기간의 제4차 항만기본계획 수립 절차를 진행중이다. 내년 6월이면 절차가 마무리된다.

이 기본계획에 포함되면 울산 남신항 개발사업은 사실상 내년부터 가시권에 들어서게 된다. 이미 제3차 항만기본계획에 포함돼 있었던 울산 남신항 개발사업은 현재 외곽시설인 방파제 구축공사도 병행되고 있어 4차 항만기본계획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항만당국은 판단하고 있다. 이렇게 되면 외곽시설의 건설시기에 맞춰 실제적인 남신항 부두축조 공사도 병행돼 추진될 것으로 예상된다.

오일허브 2단계와 병행되는 울산 남신항은 20만t급 3선석, 5만t급 1선석, 4만t급 1선석, 3만t급 3선석 등 총 8선석이 개발되는 것으로 계획되어 있다.

UPA는 이들 8개 선석 중 6개 선석은 부두조성 등 민간투자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실제 신항 배후권역에 위치한 온산국가산단에 입주해 있는 국내 굴지의 대기업은 오일허브 구간에, 이들 외 몇몇 온산산단 기업체들은 남신항을 수출전진기지와 물류중심지로 활용하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UPA는 나머지 2개 선석에 대해서 최근 투자기업 설명회를 갖는 등 부두개발 방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울산신항 1단계인 북신항은 UPA가 하부시설인 부두를 조성했지만 2단계인 남신항은 민간개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전체 개발시기는 설계와 건설 등에 4~5년여의 공기가 필요하고 현재 남신항 외곽시설로 방파호안과 방파제 건설이 오는 2024년쯤 준공되는 점을 감안하면 오는 2026년이면 신항만 외곽시설과 부두가 모두 완료될 것으로 보여 전체 울산신항만 축조사업이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UPA 관계자는 “4차 항만기본계획 등의 거치면서 선석규모나 부두 형태는 다소 변경될 수도 있다”면서 “참여의사를 타진하고 있는 기업체들 외에 나머지 2개 선석에 대해서도 투자기업체를 찾는데 주력해 전체 울산 신항만 사업에 시너지를 높여나가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형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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