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옥희 교육감이 내년도 편성안에 대한 제안 설명을 하고 있다. 김경우기자

올해 본예산比 25억 줄인
1조7646억원 규모로 잡아
무상교육 334억·교복비 56억
무상급식에 864억 반영하고
학교 안전 확보 809억원 편성

노옥희 울산시교육감은 교육에 대한 시대적 요구와 울산교육이 지향하는 목표 달성을 위해 ‘미래교육’ ‘참여와 자치’ ‘안전’ ‘복지’ 등 4개 가치에 중점을 두고 2020년도 당초예산을 편성했다고 설명했다.

노 교육감은 “미래교육의 핵심은 학생중심 교육이고, 오늘의 아이들을 어제처럼 가르치면 아이들의 미래를 빼앗는 것”이라며 “4차 산업혁명시대에 부응하는 창의적 미래인재 양성을 위해 학생중심 수업과 학생중심 교육과정 운영이 필수요건”이라고 강조했다.

내년도 시교육청 예산규모는 올해 본예산 대비 25억원(0.1%) 줄어든 1조7646억원 규모로 편성됐다.

자체수입 감소 등의 영향으로 총 예산이 줄어든만큼 효율성이 낮은 180개 사업을 통합 일몰해 76억원을 삭감하는 등 재정운영의 효율성을 높이는데 주력했다.

분야별로 보면 △미래역량 키우는 학생중심수업 △풀뿌리 학교자치와 교육자치 강화 △안전하고 평화로운 학교환경 조성 △전국 최상위 교육복지를 실현 △울산형 미래 교육인프라 구축 등이다.

교원역량강화 연수사업에 39억원, 학생중심 교육과정 운영을 위한 교수법 및 자료개발, 연수지원 강화, 울산형 영어교육 8억원 등을 편성했다.

기초학력보장 등에 44억원, 울산형 혁신학교인 서로나눔학교 확대를 위해 10억원을 각각 반영했다. 학교지원센터 설치 39억원도 포함됐다.

학교 운영의 자율성을 강화하기 위해 올해 대비 11.8% 인상한 211억원을 학교운영비로, 13억원을 학생자치예산으로 편성하고, 학습·놀이·쉼이 공존하는 공간 혁신 25억원, 마을교육공동체센터 운영 5억원 등도 반영했다.

학교 안전 확보를 위해 가칭 학생생활회복지원센터 설치, 학교폭력 근절 지원 및 연수, 배움터지킴이 운영, 안전한 교실 환경 구축을 위해 내진보강 14억원, 석면 제거 195억원, 공기정화장치 43억원 등 총 809억원이 투입된다.

무상교육 334억원, 신입생 교복비 56억원, 무상급식 864억원, 초·중학교 수학여행비 38억원이 편성됐다.

학교 화장실 개선, 탈의실 설치 등에 104억원을, 다문화·탈북학생 지원에 15억원을 반영했다.

울산형 미래 교육인프라 구축과 관련해 내년에 개관하는 학생교육문화회관 54억원, 마을교육공동체센터 개관·운영 28억원, 울산수학문화관 구축 63억원, 학교 신설 4교 및 다목적 강당 신축 2교 등 140억원, 사립유치원 매입 30억원 등을 편성했다.

이왕수기자 wslee@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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