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일보 = 배정환 기자] 유튜브 크리에이터 마이린(My Lynn)이 4년 7개월 만에 구독자 100만 명을 달성하며, 초등학생 출신 첫 100만 유튜브 크리에이터 탄생을 알렸다.

마이린은 채널 개설 후 4년 7개월 만에 구독자 100만 명을 달성했으며, 현재까지 누적 조회 수는 5억뷰 이상이다. 특히 국내 구독자를 대상으로 하는 초등학생 출신 크리에이터의 100만 달성은 사실상 처음으로 볼 수 있다.

최근 조사에 따르면 국내 100만 유튜버는 300명이 채 안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국내에 마이린보다 구독자가 더 많은 키즈 채널이 있지만, 대부분 해외 구독자를 기반으로 하는 영유아 채널이다.

영유아 채널 주 시청자가 해외 이용자이지만, 마이린은 국내 구독자를 대상으로 하는 초등학생 출신 크리에이터로서 첫 100만을 달성했다. 마이린TV의 경우 구독자의 95%가 국내 이용자이며, 나머지 5%가 미국, 일본 등이다. 이 또한 재외 교포나 단기 체류로 추산된다.

마이린은 초등학교 3학년이던 2015년 봄 구글에서 주최한 구글 키즈데이 행사에서 채널을 개설하며, 같은 해 겨울 다이아TV 키즈 크리에이터 선발대회 합격을 계기로 본격적인 크리에이터 활동을 시작했다.

마이린TV가 국내 어린이와 청소년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끈 이유에 대해 엄마 이주영(43) 씨는 “또래 친구들에게 현재 가장 관심이 있는 것들에 대해 빠르게 정보를 전달하고, 또래가 공감할만한 학생과 가족의 일상을 꾸밈없이 보여준 것 때문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아빠 최영민(48) 씨는 “또래에 비해 성장발달이 늦은 자녀의 효능감을 증진시키는 양육적 관점에서 아이의 유튜버 활동에 긍정적이었다”면서 “유튜버가 직업으로서의 꿈이라기보다는, 본인의 인생 진로를 찾아가기 위한 좋은 경험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현재 마이린은 중학교 1학년생인 국내 대표 키즈 크리에이터로서, 또래 시청자가 좋아하는 인기 크리에이터에 대한 인터뷰로 관심을 받기 시작했다. 바퀴 달린 신발, 피젯스피너, 스퀴시, 슬라임, 스마트폰 등 또래 집단이 좋아하는 인기 재화에 대한 소개와 리뷰로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마이린TV를 운영 중인 최린(13)은 “앞으로도 또래 친구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다양한 것들에 대해 재미있고 유익하게 정보를 전달하는 유튜버가 되는 것이 목표”라며 “축구를 좋아하는 만큼 장래희망은 축구 캐스터가 되는 것”이라고 각오를 전했다.

한편 마이린TV 채널은 유튜브 외에도 네이버TV, 카카오TV,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주요 동영상 플랫폼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애니맥스 케이블 TV에서도 고정 편성이 되어 4세부터 13세 아이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마이린을 운영 중인 최린 또한 10대 또래에게 인기를 끄는 셀럽으로서 프로축구, 프로야구, 프로농구 등 다양한 프로경기에서 시구, 시투 등을 맡았다. 아동뿐만 아니라 다양한 성인 대상 TV 프로그램에서 대표 키즈 유튜버로 출연한 바 있다. 최근 교원 키즈 크리에이터 선발대회 등 다양한 키즈 크리에이터 선발대회에서 멘토 및 심사위원으로 활동을 하고 있다.

마이린은 초등학교 3학년 시절부터 구글과 다양한 MCN 회사에서 주최한 다양한 유튜버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 유튜브 관련 지식과 노하우를 일찍이 배웠다. 특히 직접 기획하고 편집하는 10대 크리에이터로서 오랫동안 크리에이터를 꿈꾸는 한국 아이들의 롤모델이며 동시에 초통령으로 불리우고 있다.

다른 성인 채널과 달리 본인과 또래의 성장에 따라 변화되는 다양한 관심사들을 꾸준히 반영, 중학생이 된 지금은 중학생의 일상, 관심사, 가족 간의 에피소드 상황극을 영상으로 잘 꾸며내고 있다. 또 다른 또래 유튜버들과 협업을 통해 다양한 콘텐츠를 만들면서 변화하는 유튜브 환경 속에서도 꾸준히 성장하고 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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